LS전선, HVDC 기술력 앞세워 국가 전력망 사업 수주…총 2,340억원 규모
LS전선 직원이 세계 최대 송전 용량인 500kV급 HVDC 케이블이 투입되는 '동해안-신가평' 시공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LS전선 제공LS전선이 한국전력공사가 추진하는 동해안-수도권 HVDC(초고압직류송전) 2단계 사업을 턴키 방식으로 수주하며 국내 초고압 송전망 구축 사업에서 입지를 강화했다.
LS전선은 15일 동해안-동서울 구간을 연결하는 동해안-수도권 HVDC 2단계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해 동해안-신가평 구간의 1단계 사업에 이어 이번 2단계 사업에도 참여하게 됐다. 규모는 1단계 약 880억원, 2단계 약 1,460억원으로 총 2,340억원에 달한다.
동해안-수도권 HVDC 사업은 동해안 지역에서 생산된 대규모 전력을 수도권으로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추진되는 국가 핵심 전력망 구축 사업이다. 국가 전력 수급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국내 최대 규모 전력 인프라 사업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LS전선은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된 500kV급 HVDC 케이블을 독자 개발해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기업이다. 또한, 세계 최대 송전 용량을 구현한 525kV·90℃급 HVDC 케이블을 상용화하며 초고압 송전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다.
회사는 그동안 유럽 전선업체들이 주도해온 HVDC 케이블 시장에 진출해 제주 2·3연계 사업과 북당진-고덕 1·2단계 사업 등을 수행해 왔다. 해외 시장에서도 독일 전력망 운영사 테넷(TenneT)이 추진하는 약 7조원 규모 초고압 전력망 사업에서 단일 공급사 기준 최대 규모인 약 3조원 상당의 계약을 확보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HVDC는 기존 교류(AC) 방식보다 송전 손실이 적고 장거리 대용량 전력 전송에 유리한 기술로 평가된다.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첨단산업 투자 확대에 따라 전력 수요가 증가하면서 대규모 전력을 효율적으로 수송할 수 있는 HVDC 기술의 중요성도 더욱 커지고 있다.
김형원 LS전선 에너지·시공사업본부장은 “HVDC 사업은 국가 전력망의 안정성과 직결되는 만큼 기술력뿐 아니라 실제 전력망에서 검증된 상용화 경험이 중요하다”며 “국내외 주요 HVDC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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