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쏠림 주춤…3월 선박 수주, 韓 점유율 39% 반등
글로벌 선박 발주가 감소한 가운데 한국 조선소 점유율이 큰 폭으로 반등했다. 중국 중심 쏠림은 이어졌지만 격차는 다소 좁혀진 모습이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2026년 3월 전세계 선박 발주·수주량은 406만CGT(135척)로 집계됐다. 전월 638만CGT 대비 36%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약 31% 증가한 수준이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은 215만CGT(84척)를 수주해 점유율 53%를 기록했다. 2월 80%에 달했던 비중보다는 낮아졌지만 여전히 과반 이상을 확보하며 시장 주도권을 이어갔다.
한국은 159만CGT(38척)를 수주하며 점유율 39%를 기록했다. 2월 11% 수준에서 한 달 만에 큰 폭으로 올라서며 점유율이 빠르게 회복된 모습이다. 일본은 약 3% 수준에 그쳤고 기타 국가 비중은 5% 내외로 집계됐다.

이번 흐름은 물량 자체보다 선종 구성 변화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은 LNG 운반선과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 선종 중심 수주를 이어가며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반면 중국은 중저가 선종을 중심으로 물량 확보 전략을 지속하고 있다.
다만 누적 구조에서는 여전히 격차가 크게 벌어진 상태다. 3월 기준 글로벌 수주잔량은 중국이 1억2,095만CGT로 64%를 차지했고 한국은 3,635만CGT로 약 19%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2022년 이후 수주잔량 점유율 격차는 꾸준히 확대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중국과 한국 간 격차는 15%포인트 수준에서 시작해 최근에는 40%포인트 중반까지 벌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선가는 여전히 고점권을 유지했다. 3월 말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82.07로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2021년 대비 40% 이상 높은 수준이다.
주요 선종 가격도 큰 변화 없이 유지됐다. LNG 운반선은 약 2억4,850만 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2억6,000만 달러, 초대형 유조선은 1억2,950만 달러 수준으로 형성됐다.
LNG선 시장에서는 중국 조선소의 저가 수주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중국이 한국보다 약 10% 낮은 가격을 제시하며 물량 확보를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중국이 물량을 끌어가지만 고사양 선박 발주는 결국 기술력 중심으로 재배치될 가능성이 있다”며 “한국은 고부가 중심 전략을 유지하면서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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