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2월 銅 생산 9년 만에 최저…공급 차질 우려 확대
칠레 동 생산량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글로벌 공급 차질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칠레 통계에 따르면 2월 동 생산량은 37만8,554톤으로 집계돼 전월 대비 8.5%, 전년 동월 대비 4.8% 감소했다. 이는 BHP의 에스콘디다(Escondida) 광산에서 노조 파업으로 생산이 중단됐던 2017년 3월 이후 약 9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이번 생산 감소는 대규모 파업이나 설비 중단과 같은 직접적인 생산 차질 없이 발생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2월 발생한 폭우와 높은 해상 파고로 인한 물류 차질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 최대 동 생산국인 칠레는 최근 광석 품위 저하와 가뭄 장기화, 노후화된 프로젝트 증가 등의 영향으로 생산 감소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증산을 추진하고 있으나 신규 프로젝트 개발 지연과 조업 차질 등이 겹치며 생산 확대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여기에 세계 최대 동 생산업체인 코델코(Codelco)의 생산 감소도 공급 불안을 키우고 있다. Codelco의 올해 1월 동 생산량은 전월 대비 45% 급감하며 이례적인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 같은 공급 차질 우려 속에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4월 1일 기준 동 현물 가격은 톤당 1만2,270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칠레발 공급 불확실성이 당분간 가격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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