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800억달러 돌파 속 철강만 ‘역행’…3월 수출 감소
국내 수출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철강은 감소 흐름을 나타냈다. 주요 산업이 일제히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철강만 역방향 흐름을 보이며 품목 간 격차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2026년 3월 수출은 861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8.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무역수지도 257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수준을 나타냈다.
이 가운데 철강 수출은 25억1,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2% 감소했다. 전체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상황에서 철강은 15대 주력 품목 중 드물게 감소한 품목으로 분류됐다.
여타 산업과의 온도차는 더욱 뚜렷하다. 반도체 수출은 328억 달러로 151% 증가했고, 컴퓨터는 34억 달러로 189% 급증했다. 석유제품 역시 51억 달러로 50% 이상 증가하며 전체 수출 확대를 견인했다.
철강은 이러한 흐름에서 벗어났다.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물류 차질이 발생한 데다 일부 지역 수출이 위축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3월 대중동 수출은 큰 폭 감소하며 전체 수출 흐름과 괴리를 보였다.
수요 여건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글로벌 제조업 회복이 제한적인 가운데 건설·기계 등 전방 산업 수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철강 수출 증가를 제약한 것으로 보인다.
/AI로 생성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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