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셧다운' 직전 6월 국내 철근 가동률은?
잇따른 수요 침체로 동국제강이 다음달 중순부터 인천공장 셧다운을 예고한 가운데 국내 제강사 철근 가동률은 6월에도 한국특강을 제외하고 대체로 저조한 수준을 이어갈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동국제강 △대한제강 △YK스틸 △한국철강 △환영철강공업 △한국제강 △한국특강 등 국내 8대 철근 제강사 월별 생산 계획을 집계한 결과, 6월 가동률은 평균 60.9%로 전년 동월(68.8%) 대비 7.9% 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이은 건설경기 침체로 지난해 70%선을 소폭 밑돌던 국내 철근 가동률은 올 평균 60% 극초반대까지 추락했다. 이미 과반이 50%대로 진입한 상황에서 사실상 반토막 가동률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제강사별로 6월 한국제강(-26.6%p)이 전년 동월 대비 최대 낙폭을 보인 가운데 YK스틸(-16.7%p)과 현대제철(-12.5%p)도 모두 두 자릿수 감소폭을 나타냈다.

다만 6월 평균 가동률은 전월 대비로는 0.6%p 오르며 4월(59.6%)을 저점으로 두 달 연속 상승세다.
앞서 4월 셧다운에 들어갔던 현대제철 인천공장 철근라인이 5월부터 재가동에 들어갔으며, 그간 최저 가동률을 보였던 한국철강과 환영철강공업에서 이달부터 가동률을 소폭 높인 영향이다.
한국철강과 환영철강공업 철근 가동률은 양사 모두 4월 50%에서 6월 60%까지 각각 10%p씩 상승했다.
최대 메이커 현대제철의 6월 철근 생산 가동률은 54.2%로 집계된다. 포항공장 건물 보강공사와 당진공장 대보수로 인천공장 가동률을 상대적으로 높게 가져간 모습이다.
다음달 중순부터 약 한 달간 인천공장 전면 가동 중단을 알린 동국제강은 이달에도 예년 대비 낮은 수준의 가동률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 밖에도 한국제강(56.7%)과 대한제강(54.4%), YK스틸(53.3%) 등에서 6월 낮은 가동률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한국특강의 이달 철근라인 예정 가동률은 90.0%로 전년 동월 대비 16.7%p 급등하며 풀가동급 수준을 이어갈 전망이다. 칠서공장 휴동일수는 전체 30일 가운데 단 3일로 계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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