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강·YK스틸, 유통향 철근 출하 중단…연말 적자판매 최소화
본격적인 연말 진입에 따른 조기파장 분위기로 대한제강과 YK스틸이 유통향 철근 판매를 중단한다.
업계에 따르면 대한제강은 23일(화)부터 월말까지 유통향 철근 출하를 중단한다고 자사 대리점에 전달했다. 단, 기존 계약물량과 실수요향 판매는 유지된다.
이보다 앞서 YK스틸도 지난 22일(월)부터 유통향 철근 출하 중단을 실시하고 있다. 역시 기존 계약물량, 실수요향을 제외하고 월말까지 판매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지난주 국산 철근 유통시세(SD400, 10mm)는 톤당 65~66만원으로 전주 대비 1만원 오르며 석 달 만에 반등했으나 여전히 원가 이하의 시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본격적인 연말 진입에 따른 조기파장 분위기로 추가 강세 역시 제한적이어서 남은 연말까지 적자판매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시장의 시선은 이미 내년 초로 향해 있다. 특히 내수 부진이 여전한 가운데 내년 1분기 대량의 미국향 철근 수출 수주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통시장도 분위기 파악에 나서는 모습이다.
실제 지난달 미국향 철근 수출단가는 톤당 523달러(FOB)로 한화 기준 78만원에 육박하면서 국내보다 가격 경쟁력 월등한 상황이다.
무역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철근 내수 가격은 공장도 기준 숏톤(st)당 900달러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메트릭톤(mt) 적용 시 가격은 1,000달러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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