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ME 알루미늄, 롱포지션 사상 최대

업계뉴스 2025-11-10

최근 투자자들이 시장에 만성적인 공급 과잉이 끝나가고 있다는 판단이 확대되자 런던금속거래소(LME) 알루미늄 계약에 펀드 자금을 대거 투입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사상 최대 규모의 롱 포지션을 구축했고 이로 인해 6개월간 랠리가 이어졌다. LME 3개월물은 지난주 2022년 5월 이후 처음으로 톤당 2,900달러를 돌파했다. 현재 세계 최대 생산국인 중국이 정부 생산 능력 한도에 도달하면서 시장은 수십 년만에 구조적 공급 부족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가 시장의 약세에서 강세로 전환을 이끌고 있다. 

지난 6개월 동안 LME 알루미늄 계약에 대한 투자 펀드들의 순 포지션이 중립에서 완전한 강세로 전환됐다. 총 순매수 포지션은 2022년 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LME 알루미늄 가격이 톤당 4,073.50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13만 계약을 넘어섰다. 

총 매수 포지션은 19만 8,744건으로 약 500만톤에 해당하며 이는 LME가 2018년 2월부터 트레이더 포지션 보고서를 발표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매수 베팅이다. 반면 숏 포지션은 4월 10만 건 이상에서 6만 8,233건으로 줄어들며 순매수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최근 하루 만에 10만톤이 넘는 알루미늄이 LME 창고로 인도된 사건이 있었으나 이로 인해 시장 강세 심리가 약화되지는 않았으며 가격이나 기간 스프레드에도 큰 영향이 없었다. 현물-3개월물 구간이 이전 백워데이션 상태에서 콘탱고로 바뀌긴 했지만 그 폭이 매우 미미했다. 새로운 금속이 입고된 것이 아니라 기존 비등록 재고가 등록 재고로 등록됐기 때문이다. 말레이시아 포트 클랑(Port Klang) 창고의 등록 재고가 급증했지만 동시에 같은 지역의 비등록 재고는 비슷한 규모로 감소했다. 포트클랑에서는 예전부터 트레이더들과 은행들이 렌트딜을 위해 재고를 돌려쓰는 관행이 있었지만 이번 회전 규모는 과거보다 훨씬 작았다. 등록 및 비등록 재고를 합친 전체 LME 재고는 10월에 오히려 1만 4,225톤 감소했는데 이는 5개월째 총 재고가 약 70만톤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의미이다. 

또한 LME 시스템 내 재고 상당 부분이 러시아산 금속으로 미국에서는 수입이 전면 금지되어 있고 유럽연합(EU)에서도 내년 전면 금지에 앞서 단계적 제재가 강화되고 있다. 

최근 LME 재고 회전에서 움직인 금속은 대부분 인도산 알루미늄이었는데 서방 국가 바이어들에게 러시아산보다 훨씬 시장성이 높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으로 인해 프리미엄이 꾸준히 오르고 있어 포트클랑 알루미늄이 미국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미국 중서부 현물 프리미엄은 파운드당 0.89달러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LME 가격 기준 약 67%에 해당하며 미국 내 재고가 소진되고 물리적 공급 부족이 발생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머큐리아는 3만톤 이상의 알루미늄을 미국으로 선적 중이며 수개월 동안 LME 시장에서 지배적인 매수 포지션을 유지해왔다. 현재처럼 미국 프리미엄이 높은 상황에서 LME 창고 보관료 수익으로는 경쟁이 어렵기 때문에 새로운 금속이 LME 재고로 유입되지 않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펀드들은 알루미늄에 대한 강세 시각이 계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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