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장동향-국제] ‘공급도, 수요도↓’ 중국 철강價 하락 전환

미·중 갈등 완화에 소폭 올랐던 중국 철강 내수 가격이 다시 하락 흐름을 보였다. 생산은 연말까지 대기질 관리 조치로 위축될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수요 회복 여부가 단기적 가격 향방을 결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6일(현지시각) 스틸홈 일일 중국 철강 가격 통계에 따르면, 주요 품목 6개 가격은 같은 수준을 유지한 H형강(3,310위안/톤)을 제외하고 모두 일주일 전 대비 소폭 하락했다. 중후판(핑샹강철, 20mm) 가격이 톤당 3,370위안으로 50위안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보인 가운데, 열연강판(탕산강철, 2.75mm)과 철근(신싱주관, HRB400, 20mm) 가격은 40위안씩 하락해, 각각 3,360위안, 3,190위안을 기록했다. 냉연강판(우한강철, 1mm)과 용융아연도금강판(안산강철, 1mm) 가격은 3,870위안, 4,130위안으로 각각 30위안, 10위안 떨어졌다.
중국 난방철 대기질 관리에 따른 당국의 통제로 생산은 단기적으로 위축될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가격은 수요 흐름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의 대기오염 비상 대응 발령으로 지난달 27일부터 닷새간 탕산 지역 제철소들이 고로 생산을 약 30% 줄였다. 6일 중국강철협회(CISA)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21~31일 협회 회원사들의 조강 생산은 일평균 181만7천 톤으로 11~20일 대비 9.8% 감소했다. 당국은 이달에도 대기오염 관련 조치를 내려 탕산과 톈진 지역에서 3일부터 생산 제한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급 제약 속 가격 전망은 엇갈린다. 한 중국 철강업계 관계자는 “수요는 가을 성수기 반등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여전히 약하고, 시장은 비수기로 접어드는 상황”이라며 좁은 범위 내 등락을 예상했지만, 왕젠화 마이스틸 애널리스트는 이달 철강 수요가 건설 활동 개선에 힘입어 증가할 것이라며 상승세를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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