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열연價, 3주 만에 반등했지만…‘3,300위안의 벽’ 여전

가격 2025-11-03

중국 열연강판 가격이 3주 만에 반등했다.

중국 철강 감산 기조와 수출 호조가 하락세를 완화했지만, 내수 부진과 재고 누적이 겹치며 3,300위안 초반대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단기 반등을 ‘기술적 조정’ 수준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10월 4주 기준 중국 열연강판 내수가격은 톤당 3,347위안으로 전주 3,306위안 대비 41위안 상승했다. 3주 만의 반등이지만 7월 초 고점 3,474위안에 비하면 여전히 3.6% 낮은 수준이다. 상하이 등 55개 주요 도시 상업창고의 열연코일 재고는 405만 톤 안팎으로 누적돼 있어 시장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 나온다.  

생산은 감산 기조 속에서도 공급과잉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했다. 2025년 중국의 조강 생산량은 연간 10억 톤 이하로 예상되며, 1~9월 누적 기준으로 전년 대비 2.9% 감소했다. 일부 제조사는 철근 대신 열연강판 생산으로 돌리며 출하량을 유지하고 있어, 감산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내수 회복도 더디다. 올해 들어 철강 소비는 전년 대비 5.7% 감소했으며, 10월 주요 제조사의 평균 가동률은 14%p 하락한 것으로 전해진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제조업 투자 위축이 맞물려 내수 수요 기반이 약화한 상황이다.

반면 수출은 절대적인 활로로 자리 잡았다. 9월 철강재 수출은 1,020만 톤으로 2016년 이후 최고치, 1~9월 누적 기준으로는 21.2% 증가했다. 특히 반제품(빌릿·슬래브) 수출이 200% 이상 급증하며 단기 수익성 방어에 기여했다. 다만 이로 인한 보호무역 강화가 되레 리스크로 돌아오고 있다. 베트남은 10월 중국산 열연에 27%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고, 미국·EU도 수입 규제를 강화 중이다.

중국 정부는 2025~2026년을 ‘고품질 성장 전환기’로 설정하고 감산, 노후설비 폐쇄, 신규 증설 금지, 초저배출 개조 등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 효율화와 4% 내외의 부가가치 성장 목표를 내세웠지만, 부동산 위기와 무역장벽, 글로벌 공급 과잉이 구조적 제약으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감산과 수출이 단기 하락세를 막았지만, 내수 기반이 회복되지 않는 한 본격적인 가격 반등은 어렵다”라며 “3,300위안대는 단기 바닥이지만, 산업 전체로 보면 여전히 불안정한 과도기”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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