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열연價, 3,300위안 초반 ‘바닥 공방’…감산에도 수요절벽 지속

가격 2025-10-27

중국 열연강판 가격이 석 달 만의 최저권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감산과 수출이 하락 폭을 완화했지만, 내수 부진과 재고 누적이 겹치며 3,300위안 초반에서 바닥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10월 3주 기준 중국 열연강판 내수가격은 톤당 3,311위안으로, 직전 주인 3,306위안 대비 5위안 상승했다. 7월 초 고점이었던 3,474위안에 비해 약 4.7% 낮은 수준이다. 

명절 연휴 이후 거래가 지연되면서 상하이를 포함한 55개 주요 도시의 상업 창고에 쌓인 열연코일 재고는 405만 톤 안팎으로 증가해 시장 가격을 짓누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2025년부터 2026년까지 철강산업을 ‘고품질 성장’ 단계로 전환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연평균 4% 내외의 부가가치 성장 목표를 내걸고, 신규 설비 증설 금지와 생산 능력 감축, 초저배출 개조를 추진하고 있다. 초저배출 개조는 2025년까지 전체 생산능력의 80%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만 구체적인 조강 감산 목표치는 제시되지 않았다. 실제로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조강 생산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 감소하는 데 그쳐 공급과잉 구조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부 제강사는 수익성이 낮은 철근 생산을 줄이고 대신 열연강판 생산으로 전환하며 출하량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생산 유연성은 공급 완화를 제약하고 있는 모습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감산보다는 생산 효율화 중심의 조정이 진행되고 있다”라며 “수급 균형보다는 산업 구조개편에 방점이 찍혀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의 내수 부진은 여전하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인프라 투자 둔화가 이어지며 철강 수요는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수출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2025년 1월부터 7월까지 중국 철강재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4% 급증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1억1,500만 톤에서 1억2천만 톤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수출 호조는 내수침체를 타개하고 향후 강화될 보호무역 환경에 미리 대응하려는 성격이 크다. 수출 오퍼가격은 10월 중순 기준 톤당 454달러에서 470달러 수준으로, 9월보다 낮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베트남이 중국산 열연강판에 27% 수준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면서 동남아 수출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미국과 유럽연합을 비롯한 주요국의 상계관세와 수입규제 강화도 리스크를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철강업은 구조조정이 지연되고 공급과잉이 해소되지 못한 가운데, 사상 최대 수준의 수출과 내수침체, 무역장벽 확대로 중장기 불확실성이 높다”라며 “감산 기조와 수출 확대가 단기 하방을 버티겠지만, 근본적으로는 내수 회복 없이는 가격 반등이 어렵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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