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판] 후판價, ‘조정기’ 넘어서나

시황 2025-10-14

국내 후판 시장이 연휴를 기점으로 구조 재편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제조사 인상 기조가 확산하면서 90만 원 초반대에서 멈춰 있던 시세가 ‘가격 정상화’ 흐름을 타고 있다. 수입 저가재가 빠르게 소진하면서 국산 중심의 구조 전환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10월 초중순 기준 후판 유통가격은 정품이 톤당 90만 원 초반, 수입대응재는 80만 원 후반, 중국산은 80만 원 초반 수준을 형성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수입대응재 물량이 줄며 제조사 인상분이 점차 반영되고 있다”며 “시장 전체가 단계적 상승세로 전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수급 요인도 뚜렷하다. 포스코는 포항 3후판 라인을 11월 초부터 정비에 들어가고, 현대제철 역시 당진 2후판 라인을 이달 중 보수한다. 주요 설비가 잇따라 멈추는 일정 속에 물량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이 1,430원대에 근접하며 수입재 가격 경쟁력도 약화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흐름을 ‘완만한 상승 사이클의 초입’으로 보고 있다. 급등보다는 제조사 인상분이 단계적으로 반영되는 형태가 될 것이란 진단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연휴 이후 거래가 본격화하면 인상분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다만 수요 측면은 여전히 정체돼 있다. 건설과 기계 등 주요 산업에서 발주가 지연되며 구매세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 시장은 공급 타이트와 수요 둔화가 맞서는 구간에서, ‘가격 조정 이후의 방향성’을 시험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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