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價, 공급 차질·달러 약세에 상승…톤당 1만 달러 근접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현물 및 3개월물 공식 가격이 11일(현지시간) 기준 톤당 각각 9,926달러, 9,984달러로 집계됐다. 전기동 가격이 달러 약세와 주요 광산의 가동 중단 등 공급 차질 우려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음 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확산되면서 달러 가치가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다. Fed 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회의에서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93.9%로 반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대형 구리 광산인 그라스버그(Grasberg)가 갱도 붕괴 사고로 인해 가동을 중단했다. 운영사인 PTFI(Freeport McMoRan의 인도네시아 자회사)에 따르면, 현재 광산은 토사 유출로 갱도가 막히며 작업이 중단된 상태다. 그라스버그 광산의 연간 구리 생산능력은 약 80만 톤으로, 전 세계 생산량의 약 2.7%를 차지하는 주요 공급처다.
캐나다 정부는 자국 내 주요 구리 광산 프로젝트에 대한 인허가 절차를 가속화하겠다고 발표했다. McIlvenna Bay 프로젝트 등도 인허가 신속처리 대상에 포함됐다.
LME 재고 중 곧 출고될 재고량을 의미하는 Canceled Warrants는 전체 전기동 재고의 13.52%를 차지하고 있어 단기적인 공급 타이트 현상을 시사하고 있다. 수급 불균형과 통화정책 기대가 맞물리며 전기동 가격은 톤당 1만 달러선에 근접하고 있다.
한편, 11일 수도권 중상 기준 스크랩 톤당 가격은 고급동 1,335만 원, 상동 1,275만 원, 파동 1,175만 원으로 거래됐으며 조달청은 12일 전기동 가격을 1,564만 원에 방출하며 전일 대비 11만 원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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