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우마 차이나 2026’ 참가기업 모집
중국 건설기계 시장이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24년 건설업 부가가치는 8조9,949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3.8% 늘었고, 공장·산업단지 건설 등 신규 프로젝트가 이어지면서 장비 가동시간도 빠르게 회복 중이다.
특히 굴삭기의 평균 부품 수명이 약 10년이라는 점, 그리고 건설기계 산업의 부흥기가 2013~2015년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2026년은 교체·정비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시기로 전망된다. 이는 애프터마켓 시장 확대를 더욱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애프터마켓은 이미 활기를 띠고 있다. 굴삭기·로더의 버킷 티스, 커팅 엣지, 트랙 패드, 롤러 같은 마모품은 물론, 유압펌프·유압모터·실린더·밸브·씰 등 핵심 유압계통, 하네스·센서·ECU 등 전기·전자 부품까지 교체·리빌드 수요가 동시다발적으로 늘고 있다. 고내구 강재·코팅을 적용한 마모품, 누설·청정도 관리가 엄격한 유압 부품은 현장의 총소유비용(TCO)을 낮출 수 있어 구매자 선호가 높다.
스마트·첨단 건설장비 채택도 빨라지고 있다. 건축 효율 측면에서는 3D 디지털 측량, 건설정보모델링(BIM), 위성항법시스템(GNSS) 기반 정밀 위치 제어와 자동화·텔레매틱스 기술이 빠르게 확산 중이다. 안전 관리 분야에서는 5G 통신 기반 자율주행 굴삭기, 충돌 방지(ADAS), 카메라·라이다 센싱,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실시간 장비 모니터링 등이 도입되며 현장 관리 수준을 끌어올리고 있다.
‘조립식(모듈러) 30%’ 목표, 녹색 공장·산단 확충 등 정부 정책 드라이브도 대형 리프팅·정밀 시공 프로젝트를 늘리며 계측·연결 수요를 함께 키우고 있다. 알고리즘·게이트웨이·사이버보안과 멀티센서 모듈을 묶은 현장형 패키지는 한국 기업이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영역으로 꼽힌다.

이처럼 중국 건설기계 시장의 회복세가 가시화되는 가운데 중국 건설기계 시장의 진입 창구로 2026년 11월 상하이에서 열리는 ‘바우마 차이나(bauma CHINA)’가 주목받고 있다. 세계 최대급 전시회로 OEM, 티어1, 렌털, EPC의 기술·구매 담당자가 한자리에 모인다. 주최 측 공식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전시에는 32개국 3,542개사가 참가했고, 188개국에서 28만1,488명이 방문했으며 전시면적은 33만㎡였다.
전시 품목 중에선 애프터마켓과 자동화·텔레매틱스가 눈에 띄었다. 애프터마켓 분야에선 ▲파커 하니핀(Parker Hannifin)이 유압 모터·실린더·제어 밸브 등 유압 부품을 ▲댄포스 파워 솔루션즈(Danfoss Power Solutions)가 유압 펌프·제어 밸브와 전기-유압 융합 시스템(일렉트리파이드 하이드로닉스)을 선보였다.
자동화·텔레매틱스 분야에선 ▲캐터필러(Caterpillar)가 ADAS와 원격관리 기반의 스마트 장비를 ▲XCMG는 5G 자율 굴삭기와 IoT·클라우드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을 ▲비르트겐 그룹은 ‘스마트 오토메이션 인 로드빌딩’으로 도로 포장 공정을 정밀 제어했고 ▲톱콘(Topcon)은 3D 디지털 측량·BIM·GNSS 기반 정밀 위치 제어 솔루션을 제시했다.
2026년 11월 24~27일 열리는 다음 전시회도 흥행 조짐이 뚜렷하다. 개막 1년 2개월을 앞둔 현재 전시면적의 약 60%가 이미 예약됐다는 게 주최 측 설명이다. 이 추세라면 연내 소진 가능성도 거론된다. 공식 참가 신청 마감은 2026년 2월 말이며, 문의와 접수는 메쎄뮌헨 한국대표부에서 받고 있다.
건설기계 업계 관계자는 "중국 건설현장은 ‘안전·효율·저탄소’ 기준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애프터마켓과 스마트 장비들이 각광받고 있다”며 “변모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시장을 선점하려면 ‘바우마 차이나’ 같은 글로벌 산업 전시회에서 의사결정자와 사양·조달 조건 등을 직접 맞춰 가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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