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도, 수출도 멈칫”…8월 열연강판 시장, 불확실성 짙어져

수급 2025-09-05

국내 열간압연강판(HR) 시장이 8월 들어 내수와 수출이 동시에 줄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내수는 하절기 비수기와 관망세 속에 약세를 보였고, 수출도 상반기 회복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전체 판매는 한 달 만에 다시 꺾이며 지난해 같은 달보다도 낮아졌다.

철강금속신문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8월 생산량은 94만 톤으로, 7월 대비 7% 이상 줄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도 감소하며 3월부터 다섯 달 연속 이어지던 ‘100만 톤 생산 기조’가 무너졌다. 업계는 광양 등 일부 공장이 하절기 보수에 들어가며 생산이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8월 국산 열연강판 내수 판매는 52만 톤대에 머물며 전월과 전년 동월 대비 모두 줄었다. 여름철 계절적 비수기와 반덤핑 예비판정 이후의 관망세가 맞물려 거래가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건설·기계 등 주요 수요산업에서도 발주 지연과 구매 보류가 이어지며, 내수 반등의 동력이 부족했다. 

수출도 44만 톤 수준으로 주춤했다. 상반기까지 늘던 흐름이 8월 들어 멈칫한 것이다. 올해 1~8월 누계 기준으로는 330만 톤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글로벌 경기 둔화와 물류 불확실성이 부담 요인으로 지목된다.

수입은 큰 폭으로 줄었다. 8월 수입 열연은 19만 톤 수준으로, 전월 대비 40% 가까이 줄었고 전년 동월과 비교해도 30% 이상 감소했다. 일본과 중국 물량이 동시에 위축되면서 전체 수입이 급감했으며, 대만산이 늘었지만 시장 흐름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반덤핑 예비판정 이후 수입 감소 효과는 나타나고 있지만, 내수는 여전히 부진하다”라며 “9월 잠정관세 부과 여부가 향후 시황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 조치가 본격화하는 시점과 맞물려 유통가격이 재조정될 가능성이 있으며, 4분기 수요업계 발주가 얼마나 회복되느냐가 시장의 방향을 좌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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