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강봉강) 수요 둔화·AD 제소에도 수입 증가 지속
트럼프 정부와의 관세 협상 타결 및 중국산 수입재에 대한 반덤핑 제소, 계절적 비수기와 주력사업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에도 특수강봉강 수입 증가와 제품 가격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수요 부문을 살펴보면 트럼프 정부와의 관세 협상 타결로 인해 반도체와 자동차, 조선 부문은 수출 호조가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전기차 및 LNG선박 비중 확대, 구매정책 변경으로 인해 자동차와 조선 부문 특수강봉강 수요는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 부문의 경우 주택시장 부진과 SOC 투자 감소로 역대 최악의 침체가 지속되고 있고, 중장비 또한 주요 수출국들의 경기 부진으로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기계와 가전, 플랜트 부문은 주력산업 부진에 따른 설비 투자 감소와 생산기지 이전 등으로 인해 큰 폭의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처럼 국내외 수요가 모두 둔화되는 가운데 중국산 수입재에 대한 반덤핑 제소에도 불구하고 저가 제품 수입 물량은 큰 폭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실제로 7월 특수강봉강 전체 수입은 5만3,996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 감소한 반면 중국산 수입은 4만9,405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 증가했다.
전방산업 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 감소와 중국산 수입재의 증가로 인해 국내 특수강봉강 가격은 관세 협상 타결과 반덤핑 제소라는 호재에도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수강봉강 업계에서는 소재 뿐만 아니라 금형과 부품, 베어링 등 각종 특수강봉강 가공부품 수입까지 급증하는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반덤핑 제소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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