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관, 7월 가격 상승기에 판매량 확보에 집중
구조관 제조업계가 7월 제품 가격 상승기에 판매량 확보에 집중했다. 이에 여름철 비수기에도 물량 중심의 판매를 통해 매출을 확보한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7월 4주차 대다수의 업체들은 구조관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이는 각종 비용으로 인한 원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원할한 공급을 위해 힘써 왔으나 적자 지속으로 가격 인상을 진행한 것이다. 구조관 업계는 잔업부터 특근을 모두 줄이고 인력을 재배치해 제품 생산을 줄이고 있다.
이에 저가 판매를 하지 않기 위해 생산량과 판매량을 조절하는데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고정비용 상승에 수익성 악화는 피하지 못했다. 아울러 임가공을 맡겨 생산했던 물량도 줄이는 등 수익성을 고려한 제품 생산만을 이어가고 있다.
구조관 업체의 경우 제품의 판매마진을 높이는 방법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타사와의 차별화가 어려운 제품이 구조관이기 때문이다.
원자재를 특별히 경쟁력 있게 즉 저렴하게 매입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제품의 가치를 더 높여 비싸게 팔 수 없는 제품이 구조관이다. 그렇다면 수익을 늘리는 방법 외에 결국 구조관 업체들이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은 비용을 최소화시켜 제조원가를 낮추는 방법밖에 없다.
구조관 업계가 다 같이 원자재 가격이 올라 수익을 올릴 시기엔 문제가 없다. 하지만 가격 하락 시기엔 제품 판매 이익은 물론 치열한 경쟁으로 적자로 돌아선다면 택할 수 있는 방법은 비용을 최소화시켜야 한다.
결국 구조관 업체들의 수익은 앞으로도 원자재의 가격 변동성에 따른 가수요와 가격 인상에 따른 수익만 기대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가격 인상요인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지속적인 가격경쟁으로 적자 판매가 지속될 수밖에 없는 구조로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품 가격만으로 판매 물량을 확보하는 대신 수익성을 고려해야 하는 시기”라며 “적자폭을 최소화하면서 소재 가격의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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