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열연價, 다시 940달러…‘관세 반사효과’ 본격화

가격 2025-07-02

미국 열간압연강판(HR) 가격이 다시 상승세를 탔다. 3월 이후 조정을 거친 내수가격은 6월 들어 반등 흐름으로 전환하면서, 고율 관세 시행 이후 본격적인 가격 회복세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철강금속신문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6월 마지막 주 기준 미국 열연강판 내수가격은 톤당 94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6월 초 887달러 대비 한 달 새 53달러 상승한 수치다. 뉴코어(Nucor)의 열연강판 기준가격 인상 발표(6월 9일, 890달러 제시)가 시장 반등의 기폭제가 된 가운데 미국 내 철강사 전반이 가격 지지선 복원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올해 3월까지 미국 열연강판 가격은 관세 정책 강화와 수입재 억제 흐름 속에서 급등세를 보이며 톤당 1,005달러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이후 수요 부담과 계절적 조정으로 5월 말에는 880달러 수준까지 내려앉았다.  

/AI로 생성한 이미지/AI로 생성한 이미지

이 과정에서 재고 부담이 줄고, 서비스센터 중심의 수요 확보 움직임이 강화되면서 6월 들어 다시 반등 국면으로 전환된 것으로 분석된다.

철강업계는 특히 ‘50% 관세 효과’가 점차 시장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고 본다. 25% 관세 적용 이전까지는 수입재가 가격 하한선 역할을 했지만, 최근에는 고율 관세로 수입 메리트가 약화하며 미국 철강사들이 내수 가격 주도권을 회복하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내 유통업계는 하반기 열연 평균 가격을 톤당 900~950달러 사이로 보고 있으며, 뉴코어 실적 전망도 2분기 주당순이익(EPS) 기준 2.55~2.65달러로 크게 상향됐다”라며 “관세 장벽이 본격 작동하면서 미국 철강 유통시장이 내수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한국산을 비롯한 아시아계 수출업체엔 경쟁 전략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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