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이어 자동차까지...하반기 차강판 價 하락 전망 짙어져

가격 2025-06-25

지난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자동차 강판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타나고 있다. 가전재 가격 협상에도 난관이 예상되다 보니, 철강업계의 걱정은 깊어지고 있다. 

매해 반기가 지날 때마다 철강업계와 완성차 업계는 자동차 강판 가격 협상을 진행한다. 지난 상반기 가격의 경우 톤당 6만 원가량의 가격 인하가 결정됐다. 

공급 가격을 떨어뜨린 데에는 강판의 원자재가 되는 유연탄과 철광석 가격의 하락이 작용했다. 지난해 하반기 철광석 평균 가격은 101.4달러를 기록하며, 13.6% 하락했다. 유연탄 역시 전 반기 대비 24.7% 하락한 210.5달러로 확인됐다. 

올해 상반기에도 원자재 가격이 내림세를 보이면서, 가격 반등 전망은 어두워지고 있다. 6월 25일 기준 상반기 철광석 평균 가격은 100.8달러, 유연탄 가격은 186.15달러를 기록하며, 각각 전 반기 대비 0.6%, 11.6% 떨어졌다. 직전 가격 협상 시기보다는 하락 폭이 작았지만, 반등을 보이지는 못했다. 

악화된 통상 환경은 불안을 더하는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과 5월에 각각 수입산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관세를 실시하며, 25%에 달하는 관세율을 부과했다. 

영향은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자동차 업체 현대·기아차의 미국 수출은 4월 8만 9,993대, 5월 7만 7,892대로 집계되며, 각각 전년 대비 15.3%, 21.5% 감소했다. 가격 경쟁력 하락, 현지 재고 우선 처리, 현지 생산 가속 등의 원인이 수출 감소를 이끈 것으로 판단된다. 

원자재 가격 하락에 더해 수출 환경 악화까지 관측되며, 자동차 업계는 하반기 자동차 강판 가격 상승에 제동을 걸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자동차 수요는 현시점 철강 제품 제조사 및 유통사의 주요 수익원이다. 관계자는 "가전, 건설 시장과 달리 자동차 시장에서는 풀 CAPA 물량을 팔아치울 수 있다"라며 "마진이 높지는 않아도 많은 판매를 통한 박리다매 전략이 통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재압연 제품전반이 적자 마진을 보이는 상황에서 자동차 수요로 업황을 유지해 왔던 철강업계에는 악재가 아닐 수 없게 됐다.

현재까지는 자동차향 물량이 플러스 마진을 기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 가격에도 인하가 나타나 자동차 강판 마진마저도 적자 전환을 한다면, 공급사의 영업이익에도 빨간불이 나타날 전망이다. 

비슷한 시기 가전용 강판 가격에도 하락 분위기가 나타나며, 철강업계의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 분기별로 가격 협상이 진행되는 가전용 강판의 경우, 지난해 3분기 이래 가격이 반등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3분기 가격 반등도 쉽지는 않을 듯하다. 지난 23일 미국 상무부가 철강 파생 제품 관세 품목에 냉장고, 세탁기를 포함한 가전제품 8종을 추가함에 따라, 3분기 가전 시장에 침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건설 수요가 주저앉은 상황에서 가전, 자동차 수익성 하락이 동시에 점쳐지며, 철강업계의 걱정도 깊어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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