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관 업계, 관세·중동분쟁까지 '울상’

업계뉴스 2025-06-24

자동차용강관(이하 재료관) 업계가 대(對)미 관세 타격에 이어 중동 분쟁 등 수출 악재로 울상이다.

완성차회사와 달리 부품사는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하지 못한 채 생산량 감소의 직격탄을 맞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자동차용강관 업계 역시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제대로 반영시키기 못한 상황이다. 여기에 전기차 전환까지 겹치면서 자동차 부품업계를 비롯하 강관 제조업계도 영향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자동차 부품 관세 정책에 대한 대응 전략을 짜던 부품사들의 셈법이 더욱 복잡해졌다. 5월 초부터 25%의 대미 관세를 부담하게 된 국내 차 부품 회사들은 북미 수출 물량 일부를 다른 지역으로 다변화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최근 미국의 이란 핵시설 타격 등 중동 긴장이 고조되면서 유럽 또는 중동 수출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광주 기아차 공장의 경우 수출 비중이 높은 일부 차종을 생산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세 장기화 시 수출 물량 감소에 따른 가동률 저하, 협력 업체 일감 축소 등 현실적인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 자동차용강관 업계는 자동차 부품 업계의 불황에 제품 판매에 영향을 받았다. 완성차 업체들의 공장 가동률 감소의 여파로 부품업체들에게 그대로 이어졌다. 특히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들은 평균 60~70% 수준의 공장 가동률을 보이고 있지만 2차 협력업체로 내려 갈수록 타격은 크다. 1차 협력업체의 경우 60% 정도의 공장가동률을 보이고 있는데 반해 2차 협력업체들은 30%까지 공장가동률이 떨어지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출액도 계속 줄어들고 있다.

여기에 자동차의 플랫폼이 단순화 되면서 자동차용강관의 생산품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자동차에서 플랫폼은 차체와 섀시 장치다. 섀시는 엔진, 트랜스미션, 서스팬션, 구동 계통, 제동장치로 구성돼 있고 차체는 프레임으로 플랫폼을 공유하면 개발비용을 절감하고 개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자동차용강관 업계는 다품종을 생산하기보다 소품종 대량생산 체제로 전환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전기차 수요 확대에 인발강관 업계 역시 새로운 제품군을 개발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인발강관 업계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을 비롯한 원자재 공급사와 자동차 부품업체와 완성차 업계 사이에서 샌드위치 신세에 놓여있다. 최저임금 상승을 비롯해 원자재 가격 인상 등에 따른 원가 상승분을 반영하지 못한 채 자동차 부품업계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부품업체들에게 납품하는 물량은 월 2만톤으로 모든 수요연관 업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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