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차 앞지른 친환경차…'녹색' 물든 5월 자동차 판매

수요산업 2025-06-18
선적을 기다리는 자동차들. 출처=현대자동차

내수, 수출 양면에서 친환경차 판매가 크게 증가한 가운데, 내수판매에서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 50%를 넘어가며 최초로 내연차 판매를 앞질렀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5월 국내 자동차 내수 판매는 14만 2,000대를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0.4% 증가했다. 

이 가운데 친환경차(하이브리드자동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자동차, 전기자동차, 수소자동차) 내수 판매는 39% 증가한 약 7만3,551대로 집계되며, 5월 전체 판매 중 52%를 차지하는 성과를 올렸다. 친환경차의 내수 판매가 내연차를 앞지른 것은 이번이 최초다. 

특히 국산 전기차 판매가 58.8% 증가하며, 두드러진 약진을 보였다. 이에 산업부는 "캐스퍼EV, 무쏘EV, EV4 등 다양한 차급의 모델이 출시돼 소비자 선택지가 넓어진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업체별로는 테슬라(6,570대), 메르세데스 벤츠(6,415대), BMW(6,405대)가 각각 4.6%, 4.5%, 4.5% 증가한 반면, 현대차(5만 8,996대), 기아차(4만 5,215대), KG모빌리티(3,560대), 한국지엠(1,403대)이 각각 5.2%, 2.4%, 11%, 40%가량 감소했다. 국내 브랜드 대비 해외 브랜드의 강세가 부각된 양상이다. 

같은 달 국내 자동차 수출은 24만 7,577대로 집계되며, 전년동기대비 3.1% 감소했다. 이 중 친환경차 수출은 10.2% 증가한 7만 5,184대를 판매하며, 전체 수출 중 30.4%를 차지했다. 전기차(2만 1,065대)는 오히려 11.7% 줄어들었으나 하이브리드 차(4만 8,758대)가 25%의 성장을 보이며, 전체 감소폭을 제한했다. 

업체별로는 한국지엠(4만 8,622대), KG모빌리티(5,360대), 르노코리아(5,658대) 수출은 각각 2.1%, 17%, 18.4% 증가했다. 하지만 현대차(9만 8,048대), 기아차(8만 9,690대)의 수출이 각각 8.1%, 2.2% 줄어들었다. 압도적인 브랜드 파워를 지닌 현대·기아차의 판매 실적이 내수와 더불어 감소한 양상이다. 

친환경차의 강세로 5월 자동차 총수출액은 62억 달러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으로 60억 달러 수출액을 돌파했다. 특히 유렵연합(EU), 아시아 시장에서 각각 28.9%, 45.1%라는 상승을 거둔 것이 크게 작용했다. 다만, 대미 자동차 수출액은 관세 부과 및 전년도 호실적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27.1% 하락했다.

한편, 친환경차의 강세가 점차 표면 위로 드러나며, 국내 제강사들도 친환경차 소재 제품군 개발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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