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 통계로 확인되는 감산, 성수기 진입에도 전망 암울
스테인리스(STS) 업계가 계절적 성수기에도 건설업 수요 부진에 가격 인상과 판매 목표 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향후에도 건설업 침체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농후해 업체별 대안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스테인리스강 열연광폭강대(STS HR) 내수 판매는 8만 8,612톤을, 같은 기간 스테인리스강 냉연광폭강대(STS CR) 내수 판매는 15만 364톤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 0.1% 증가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일부 증가 또는 같은 수준을 달성했지만, 업계 실상은 지난해와 같지 않다. 먼저, 분기 생산량이 STS HR은 30만 7,569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9% 급감했고, STS CR은 20만 7,392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감소했다. STS 제조사들이 대수리를 집중 진행하는 등 업황 부진에 따른 감산에 나서고 있다.
계절적 요인으로, 성수기로 분류되는 2분기에는 기대만큼의 시황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건설업 경기가 회복되지 못하면서 강건재용 STS 소비는 물론, 건설 경기와 연관성이 짙은 가전업, 강관용 재압연, 주방/양식기 수요도 덩달아 침체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은행은 최근 통계 발표에서 올해 1분기 건설 투자가 직전 분기 3.2% 감소, 전년 동기 대비 12.2% 급감했다고 봤는데 2분기에도 반전이 어렵단 지적이다. 여기에 새해 신제품 판매 영향이 둔화되는 가전업과 최근 가격 인상이 연이어 불발되고 있는 STS 강관업계 상황 등을 감안하면 2분기 및 상반기 전체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다.
장기적으론 3분기까지도 시황 부진이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 우세한 가운데 각 업체는 불황에 상대적으로 강한 프리미엄 시장 공략과 고부가제품 연구개발 및 생산에 집중한단 계획이다. 이들 시장 역시 최근 부침이 계속되고 있지만, 전반적 장기 수요 침체와 저가 수입재로 인한 악영향을 계속받고 있고, 올해 들어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는 범용재 시장보단 상황이 낫다고 판단한다.
다만 업체별 신규 투자 여력은 악화되고 있어 실제로 불황을 대비할 수급 전략 변화가 가능한 곳은 극소수 업체만 해당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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