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 내수 부진·트럼프 리스크에 수요 감소
일부 전방산업의 수출 호조에도 건설 경기 장기 침체와 주력산업 경기 둔화에 따른 내수 부진과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주의 리스크로 인해 선재 수요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수요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성수기 진입에도 제품 출하가격은 CHQ선재와 보론강선재 등 일부 특수강선재 제품을 제외하면 대부분 보합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주요 전방산업 동향을 살펴보면 건설 부문의 경우 고금리와 채권시장 불안, 아파트 미분양 증가로 인해 주택시장 경기가 극도로 침체된 가운데 예산 감축으로 인해 SOC 투자도 감소하면서 최악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그리고 국내는 물론 주요 수출국들의 건설 경기도 장기 침체되면서 중장비 생산과 판매 또한 감소하고 있다.
제조업 부문의 경우 3월 완성차 수출이 1.2%, 선박 수출은 51.6%,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출은 전년 대비 각 11.9%, 2.9% 증가했으나 실제 선재 수요를 견인하지는 못하고 있다. 완성차와 선박의 경우 전기차 비중 확대, LNG선박 위주 건조로 인해 실제 선재 수요는 크지 않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경우에도 수출 반등이 설비 투자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이에 반해 자동차부품과 일반기계, 가전, 이차전지 수출은 전년 대비 각 3.6%, 3.5%, 7.3%, 4.7% 감소했고,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수출도 전년 대비 28.1%, 10.8%나 감소하면서 선재 수요 부진의 원인이 되고 있다.
주요 전방산업이 대부분 부진한 상황에서 상호관세 부과 연기에도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주의로 인해 대외 악재도 지속되고 있다. 최대 수출국인 미국의 보호주의로 주력산업의 수출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유럽과 중국 등 다른 수출국들 또한 관세 부과 등 보호무역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선재업계에서는 중국의 감산 조치로 인해 수입 물량 감소와 함께 제품 가격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국내 전방산업 침체와 수출국들의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 수요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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