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 강판 생산, 열연은 ‘감소’-냉연은 ‘증가’
올해 스테인리스(STS) 강판 시장에서 열간압연강판과 냉간압연강판 생산이 정반대 추이를 보이고 있다. 다만 두 판재 모두 수출이 전년보다 증가하면서 올해 생산량이 전년 이상을 기록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1~2월 스테인리스강 열간압연강판 생산은 30만 3,744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스테인리스강 냉간압연강판 생산은 15만 4,949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절대적 양의 차이는 있지만 공교롭게도 증감 폭 숫자가 정반대로 일치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STS 열연강판 생산 감소세는 산업용 전기료 급등과 환율 부담 증가 등으로 생산 원가가 높아진 가운데 장기 수요 부진으로 시장 재고가 쌓인 영향으로 보인다. 또한 포항제철소 열간압연 공정 등 일부 설비 휴동과 동절기 조정 등도 영향은 준 것으로 추정된다. 니켈 가격은 3월 초순에 들어서야 반등했기 때문에 최근 니켈 가격 상승세는 직접적 영향력을 미치진 않았다.
반면 STS 냉연강판은 1~2월 내수 판매가 9만 5,272톤으로 같은 기간 STS 열연강판 판매량 6만 144톤보다 약 3만 5천 톤이 앞서는 등 일부 지표 회복에 생산량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두 제품의 공통적 특징은 수출 증가세로 올해 1~2월 스테인리스강 열연광폭강대 수출은 8만 6,088톤, 같은 기간 스테인리스강 냉연광폭강대 수출은 5만 475톤으로 각각 전년 동월 대비 29.7%, 18.2% 급증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내수 판매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점을 수출로 해소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다만 2분기부터는 미국에서 시작된 글로벌 관세 전쟁으로 국산 STS강판 수출이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내수 침체 속 수출 증가세마저 꺾인다면 국산 STS강판 수급 규모가 위축될 우려가 있다.
특히 STS강 냉연광폭강대의 2월 말 재고가 12만 8,837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4% 증가하는 등 늘어난 수출에도 재고 부담이 발생하는 중으로 평가된다. 현재로부터 1년 전인 지난해 4월 말 재고는 8만 9,355톤으로 차이를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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