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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EFA, “MENA, 그린스틸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 전망”

중동 · 호주 2023-12-27

팬데믹 이후 신흥국들의 철강 생산능력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이 직접환원철(DRI) 기반 철강 제조 리더십과 그린수소 생산 역량을 결합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갖고 있기 때문에 그린스틸 및 신흥 녹색무역의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에너지경제금융분석연구소(IEEFA)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MENA 지역은 그린스틸의 주요 수요처가 될 수 있는 인도와 유럽에 공급하기 좋은 위치, 그린스틸 생산에 필요한 고급 철광석 공급 능력, 기존 직접환원철(DRI) 생산용량, 그린수소 생산 잠재력,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 등 타 지역과 비교하여 확고한 경쟁 우위를 보유하고 있다.

IEEFA는 “MENA 지역이 그린스틸 생산 허브로서의 잠재력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현재 수출 위주인 그린수소를 현지 철강 생산에 활용하도록 하는 한편 브라질, 캐나다, 호주 등 잠재적 경쟁국들과 비교하여 그린수소를 활용한 DRI 생산공장 건설을 위해 더욱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MENA 지역은 그린수소와 재생 가능 에너지에 대한 신속한 대규모 투자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세계 철강산업의 탈탄소화를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IRENA, 2020년 기준 MENA 지역 재생 에너지 발전량 38.1GW,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 지속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에 따르면, 2020년 기준 MENA 지역 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38.1GW이며 이집트, 모로코 등지에선 풍력에너지 발전도 이루어지고 있으나 태양에너지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높은 일조량의 기후적 요건과 더불어 태양에너지 발전단가가 점차 낮아지고 있어 태양에너지 프로젝트가 더욱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MENA 지역에서는 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관련 투자 프로젝트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사진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재생에너지 발전소. (사진=MEED)MENA 지역에서는 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관련 투자 프로젝트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사진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재생에너지 발전소. (사진=MEED)

대표적인 산유국인 UAE와 사우디아라비아는 그간 축적해 온 오일머니를 수소·태양광 등 청정에너지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대규모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인 네옴시티(Neom) 내 4GW 규모의 재생에너지(태양광, 풍력 등) 설비를 건설해 하루 평균 650톤의 그린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그린수소 생산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UAE 또한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태양광발전소(Mohammad Bin Rashid Al Maktoum Solar Park), 알 아즈반(Al Ajban) 태양광발전소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국영석유회사(ADNOC), 국영에너지회사(TAQA) 등을 중심으로 수소·암모니아·탄소 포집 및 활용, 저장 기술(CCUS) 개발을 이어나가고 있다.

MENA 지역 국가들은 현재 화석연료 의존도가 높으며 2050년까지 화석연료 발전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따라서 화석연료를 사용하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도록 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CCUS, 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 개발이 동반될 예정이다.

중동·아프리카 프로젝트 시장 정보 전문지인 MEED의 관계자는 “현재 GCC의 탄소 포집 용량은 약 4Mtpa로 전 세계 용량의 10% 수준이다. 아직까지 역내 CCUS 프로젝트는 미미한 편이나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재생 에너지 및 그린수소 관련 프로젝트가 큰 폭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MENA 지역 철강업체들은 글로벌 철강업체 및 광산업체들과 함께 그린스틸 가치사슬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MENA 철강업계, 글로벌 기업들과 합작투자 통해 그린스틸 가치사슬 구축천연가스 기반 DRI-EAF 생산설비의 재생에너지·그린수소 기반 설비 전환 프로젝트 활발

MENA 지역은 기존에 풍부한 에너지와 고급 철광석을 바탕으로 DRI를 생산해 왔으며, 팬데믹 이후 철강산업의 탈탄소화를 위해 재생에너지 부문과 함께 기존의 천연가스 기반 DRI 생산설비를 그린수소 기반 생산설비로 전환하는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광산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고품질 철광석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선진 철강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그린수소 기반 DRI 생산시설을 확대하고 있다.

MENA 지역의 그린스틸 관련 주요 프로젝트를 살펴보면 MENA 지역의 대표적 철강 생산국인 이집트는 지난 2022년 개최된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서 그린수소 개발을 위한 8개 협약을 체결했다.

8개 협약 중 가장 큰 규모의 프로젝트는 호주 철광석 광산업체인 포테스큐메탈스 그룹(Fortescue Metals Group)의 자회사인 포테스큐퓨처인더스트리(Fortescue Future Industries)와 스틸오비스(SteelOrbis)가 기존에 발표한 것처럼 연간 33만 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7.6GW 규모의 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을 구축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그리고 아랍에미리트에 본사를 둔 철강업체 에미레이트스틸아르칸(Emirates Steel Arkan)은 일본의 철강업체 이토추(ITOCHU), JFE스틸(JFE Steel)과 협력하여 아부다비에서 DRI를 생산하고 있다.

인도의 에사르그룹과 브라질의 발레사는 GCC 지역 최대 규모의 그린 스틸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사진=Essar Steel)인도의 에사르그룹과 브라질의 발레사는 GCC 지역 최대 규모의 그린 스틸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사진=Essar Steel)

또한 인도의 철강업체 에사르그룹(Essar Group)과 브라질 광산업체 발레(Vale)사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연간 400만 톤 규모의 그린수소 기반 DRI 생산용 펠릿 공장을 건설하는 ‘그린 스틸 아라비아(GSA, Green Steel Arabia)’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북아프리카에서는 아세로미탈(Arcelor Mittal)이 모리타니에 펠릿 공장과 및 DRI 생산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투자에 대한 타당성을 평가 중이다.

또한 영국의 에너지 대기업 BP는 ‘COP27’ 기간 동안 모리타니와 그린수소 생산 잠재력을 평가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오만에 본사를 둔 철강업체 진달셰이드제철소(Jindal Shadeed Iron & Steel)는 3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여 국내에 그린스틸 생산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새로운 공장은 운영에 필요한 에너지원으로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고, 연간 500만 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IEEFA의 수석 철강 분석가인 사이몬 니콜라스(Simon Nicholas)는 “MENA는 DRI 기술에 대한 기존 의존도를 바탕으로 글로벌 철강 부문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이미 탄소 집약도가 낮은 이 지역의 철강 부문은 녹색 수소로 신속하게 전환하여 '녹색 강철'의 진화하는 정의와 관련성을 보장함으로써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 특히 호주, 브라질, 캐나다 등 주요 철광석 생산국과의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MENA 철강업계는 신속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IEEFA의 철강 분석가인 소로쉬 바시라트(Soroush Basirat)는 “전 세계가 탈탄소화로 전환함에 따라 철강 생산에서 철 생산의 차이를 예측한다. 고급 철광석을 확보할 수 있는 MENA는 신흥 친환경 철강 무역의 선두주자가 될 준비가 되어 있다. 유럽의 의미 있는 탄소 관련 무역 규제인 CBAM을 고려할 때 그린스틸을 유럽에 공급할 수 있는 MENA의 역할이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또한 IEEFA는 친환경 철강 수요를 견인하는 자동차 부문도 주목하고 있다. 자동차 생산에 대규모 투자를 준비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정책은 그린스틸의 주요 소비국으로 자리매김하게 할 것이며, 향후 중국을 대체하는 글로벌 철강 수요 성장 시장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인도에도 가장 이상적인 공급처가 될 전망이다.

이와 같은 요인들을 종합하여 MENA 철강업계에서는 향후 아세안과 인도, MENA 지역이 중국을 대신하여 조강 생산 확대를 주도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특히 MENA 지역 철강업계가 그린스틸 생산과 국제무역을 주도하는 글로벌 리더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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