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용진스테코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유지’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최근 특수강 유통가공업체 용진스테코의 무보증사채(P-CBO용)에 대한 본평가를 실시했다.
이번 평가에서 한신평은 무보증사채에 대해 기존 등급인 ‘BB-/안정적’을 유지했다. 평가의 주요 요소는 ▲세아그룹 및 현대제철과의 거래관계에 기반한 사업안정성 ▲제한적인 이익창출력 ▲현금창출력 대비 과중한 재무부담 등이다.
한신평에 따르면 동사는 세아창원특수강, 세아베스틸, 현대제철의 강관 및 특수강 대리점으로서, 각 사로부터 조달한 원재료를 가공(절단) 후 판매(제품매출)하거나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매입처와의 장기적인 거래관계에 기반하여 안정적인 매입물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일정 수준의 사업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동사는 2023년 이후 비우호적 특수강 영업여건 하에서 실적 저하가 지속되고 있다. 2025년 연결기준 매출액 2,127억 원으로 전년 대비 6.3%, 영업이익은 47억 원으로 2.1% 감소했다. 특히, 전방수요 부진, 중국발 공급과잉 압력, 글로벌 통상환경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특수강 영업여건이 저하된 가운데, 2023년 이후 영업실적 저하가 지속됐다. 다만, 합금강을 주요 원재료로 사용하는 자회사 한성특수장비의 원가경쟁력이 개선되면서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은 직전 연도 수준을 유지했다.
동사는 2026년 들어서도 저조한 수익성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수요 부진 및 중국발 공급과잉 압력, 글로벌 통상환경 불확실성 확대 등 비우호적 특수강 수급 여건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제한적인 이익창출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재무상황을 살펴보면 동사는 대금 회수 조건에 따라 가격을 인하하여 조기 결제를 유도하는 등 운전자금 부담 경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유통대리점 업태 특성상 연결기준 순운전자금의 규모가 연간 매출액의 30% 내외로 높은 편이다. 이에 운전자금 변동에 따른 영업활동현금흐름의 가변성이 크다.
게다가 2025년에는 국내 특수강 제조업체들이 무역위원회에 중국산 특수강봉강에 대한 반덤핑(AD, AntiDumping) 조사를 신청하였고, 동사는 이에 따른 특수강 가격 상승 가능성을 감안하여 재고를 비축하면서 운전자금 부담이 심화되었다.
운전자금 증가로 영업현금창출력이 저하된 가운데 연 30억원 내외의 높은 금융비용이 현금흐름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고, 2024~2025년 자회사 한성특수장비 공장 신축·이전을 위한 대규모 CAPEX도 집행하면서 외부의존적 현금흐름이 지속되었다.
그 결과 연결기준 순차입금(할인포함)은 2024년 말 619억 원에서 2025년 말 738억 원으로 증가했으며, 이는 자산 규모 및 현금창출력 대비 과중한 수준이다. 1년 이내에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성 차입금의 비중이 높아 단기 차환 부담이 존재하며, 전반적인 재무융통성 또한 미흡한 편이다.
2025년 보유 토지의 재평가로 연결기준 자본총계가 320억 원 증가하면서 부채비율, 차입금의존도 등 재무안정성 지표가 외견상 개선되었으나, 현금창출력 대비 과중한 재무부담은 지속되고 있다. 다만, 대규모 투자가 일단락된 가운데 한성특수장비 기존 공장 매각을 통한 자금 확보 계획 등을 고려하면 단기간 내 재무안정성 지표가 크게 저하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한신평은 “철강 시황 둔화와 전방수요 침체 상황 등을 고려하면 제한적인 이익창출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세아그룹 및 현대제철과의 안정적인 영업관계와 가공 및 유통마진 수취 구조 등을 토대로 일정 수준의 영업실적은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동사는 자산 규모 및 현금창출력 대비 재무부담이 과중하고 재무융통성이 미흡한 가운데, 높은 금융비용 부담이 상존하고 있다. 자회사 한성특수장비 기존 공장의 매각 등을 통한 재무부담 축소 여부를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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