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관, 판매 수익성 하락에 기업 인수도 쉽지 않다
구조관 제조업계가 건설 경기 위축에 따른 판매 수익성 하락에 기업 인수에 망설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채비율이 높은 구조관 업체들이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인수자를 찾고 있지만 대다수의 업체들은 내실경영에 기업인수에 적극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다.
구조관 업계에 따르면 인수자를 찾는 업체들은 중고 조관기를 보유하고 있고 지역 거점 공장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금리 상승을 비롯한 운영자금 조달 비용이 높아진데다 기업 인수 이후 필요한 자금을 확보한다. 이 때문에 구조관 업계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특히 판매를 통한 수익성 하락에 고금리를 감당해야 하는 구조관사의 기초 체력은 취약하다. 지난해 매출 감소, 이익률 하락 등 실적 악화를 겪은 강관 업계 입장에선 고금리 빚 상환 부담이 엎친 데 덮친 격이라는 이야기다.
과거 기업 인수 사례를 살펴보면 세아제강은 지난 2018년 8월 1일 동아스틸을 계열사로 편입한 바 있다. 당시 세아제강은 2017년 12월 종속회사인 에스에스아이케이대부를 통해 부산은행이 보유한 동아스틸에 대한 NPL(부실대출채권)을 양수함에 따라 향후 동아스틸의 회생절차 종결시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어 지난 2021년 피플러스는 전라남도 광양시에 위치한 한성산업을 인수한 바 있다. 한성산업의 모기업 한성철강공업은 지난 2020년 4월 16일 광주지방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폐지결정을 선고 받은 바 있다. 당시 법원은 한성철강공업이 사업을 계속할 때의 가치보다 청산가치가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러한 상황에서 구조관 업계는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경기 불황에 강관 매물이 추가로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전반적인 경기 불황을 견뎌내고 이후에 공장 매물을 살펴보겠다는 게 다수 업체의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 인수를 단행할 때 시장 상황 등 전체적인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수밖에 없다”며 “대내외 소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 인수 보다 안정적인 매입과 판매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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