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비철시황] 중국 수요 회복에 구리 강세…비철은 유가·달러 부담

런던금속거래소(LME) 20일(현지시간) 기준 전기동 현물과 3개월물은 각각 톤당 1만3,629달러와 1만3,616달러를 기록했으며, 알루미늄은 3,156달러와 3,147.5달러, 아연은 3,575달러와 3,545.5달러로 집계됐다. 연은 1,830달러와 1,874달러, 니켈은 1만6,850달러와 1만7,040달러, 주석은 5만3,300달러와 5만3,650달러를 나타냈다.
20일 비철금속 시장은 중동발 유가 상승과 달러 반등 영향으로 전반적인 하락 압력을 받았으나, 전기동은 중국 수요 회복 신호와 재고 감소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파키스탄과 카타르 등 중재국이 미국과 이란 간 10일 휴전안을 제안하면서 장 초반 달러는 약세를 보였지만, 이후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해상 통행 차단을 선언하면서 유가와 달러가 반등했다.
전기동은 중국 수입 증가와 글로벌 재고 감소가 맞물리며 상승했다. 중국의 6월 정제 구리 수입량이 9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중국의 수입 수요를 나타내는 양산항 구리 프리미엄은 톤당 100달러로 14개월 만의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상하이선물거래소(SHFE) 창고 재고도 7만9,909톤으로 지난해 8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으며, 3월 중순 대비 80% 이상 급감했다.
LME 구리 재고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LME 등록 창고 구리 재고는 5월 말 이후 24% 줄어든 29만5,275톤으로 집계됐으며, 출고 예정 물량 비중도 56%에 달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전기동 관세 부과 가능성을 앞두고 미국으로 물량이 이동하면서 미국 외 시장의 공급 타이트가 심화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공급 측면에서는 칠레 광산들의 기상 리스크도 주목받았다. 칠레 전역에서 폭풍 영향이 이어지는 가운데, 코델코는 안디나 광산 가동을 예방 차원에서 중단한 뒤 점진적으로 재개하고 있다. 안토파가스타는 로스 펠람브레스 광산이 위치한 지역의 집중 호우와 기반 시설 피해로 비상 대응을 강화한 상태다.
알루미늄을 비롯한 여타 비철금속은 유가와 달러 반등에 따른 부담으로 약세를 보였다. 후티 반군의 사우디 해상 봉쇄 선언으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산업금속 전반의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시장에서는 중동 정세와 에너지 가격 흐름, 미국 구리 관세 결정이 단기 비철금속 가격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스크랩 시장에서는 20일 수도권 중상 기준 동 스크랩 가격이 고급동 1,940만 원, 상동 1,860만 원, 파동 1,720만 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조달청은 21일 원자재 가격을 전기동 2,250만 원, 알루미늄 서구산 571만 원, 아연 608만 원, 연 327만 원, 니켈(합금용) 2,809만 원, 니켈(도금용) 2,849만 원, 주석(99.85% 이상) 8,656만 원, 주석(99.90% 이상) 8,664만 원에 방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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