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알루미늄 스크랩 수출 제한 계획
EU(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알루미늄 스크랩이 EU 밖으로 대량 유출되어 탈탄소화에 필요한 원료가 역내 산업에 부족해지는 상황을 막기 위해 EU의 알루미늄 스크랩 수출을 제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럽 알루미늄 산업 단체(European Aluminium)에 따르면 EU의 알루미늄 스크랩 수출은 2024년 126만 톤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5년 전 대비 약 50% 증가했다. 물량 대부분은 아시아로 향한다.
EU 업계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알루미늄 수입 관세를 50% 부과한 반면 스크랩에 대한 관세는 15%로 낮춰 상황이 악화되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관세 조치는 미국의 스크랩 수입이 늘어나고 수출은 감소하며 아시아 구매자들이 EU 공급에 더 집중하게 만들었다.
EU 집행위는 7월 수출 모니터링을 시작했으며, 조치가 필요한지 여부를 평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셰프초비치 집행위원은 브뤼셀에서 유럽 알루미늄이 주최한 컨퍼런스에서 “우리는 알루미늄 스크랩 유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조치에 대한 준비 작업을 시작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조치가 2026년 봄에 채택될 예정이며, 생산자·재활용업체·하류산업의 이해관계를 균형 있게 고려한 ‘균형 잡힌’ 조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한에 반대해온 업계 단체 리사이클링 유럽(Recycling Europe)은 제안되는 조치에 대해 재활용업체들이 충분히 협의 과정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집행위의 자체 모니터링 결과에서도 “스크랩 유출(scap leakage)”의 증거는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알루미늄 스크랩은 역내 생산업체에게 중요한 자원일 뿐 아니라 알루미늄 산업 탈탄소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알루미늄을 보크사이트에서 새로 생산하는 것보다 스크랩을 재활용할 경우 에너지 사용량이 95%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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