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드로 “브라질, 저탄소 Al 생산 경쟁력 강화”
노르스크 하이드로(Norsk Hydro)에 따르면 브라질이 풍부한 수력·천연가스 자원을 바탕으로 저탄소 알루미늄 생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어 선호도가 높아지고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르스크 하이드로 브라질 법인의 앤더슨 바라노프(Anderson Baranov) 최고경영자(CEO)는 패스트마켓(Fastmarkets)과의 인터뷰에서 “시간이 지나면 저탄소 알루미늄의 가치가 자연스럽게 높아질 것”이라며 “시장 참여자들은 점점 더 많은 친환경 인증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라노프 CEO는 “하이드로는 프리미엄 자체를 추구하지 않지만, 재생에너지를 사용하지 않는 생산자는 앞으로 시장에서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며 “현재 우리는 가격 프리미엄보다 지속가능한 생산 체계 확립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저탄소 알루미늄 관련 공공정책은 세계 여러 지역에서 논의되고 있으며 유럽과 아시아가 발전되어있다. 다만, 브라질은 아직 논의 초기 단계에 있다.
하이드로 보크사이트·알루미나 부문 부사장인 카를루스 네베스(Carlos Neves)도 “하이드로 알루노르치(Alunorte)의 탈탄소 진전 덕분에 머지않아 저탄소 알루미나에도 프리미엄이 붙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드로는 브라질 파라주에 있는 알루노르테 제련소의 연료유 사용을 천연가스로 대체하며 연간 70만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였다. 또한 올해 1월에는 전기보일러 2기 설치를 완료했고, 지난해부터는 태양광 패널도 가동 중이다. 하이드로는 “천연가스와 전기보일러 전환은 기존 파트너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저탄소 알루미늄 솔루션을 찾는 신규 고객사와의 협력 기회를 넓혔다”고 설명했다.
바라노프는 미국의 232조 철강·알루미늄 50% 관세에 대해서는 “현재 브라질에 큰 영향은 없다”고 평가했다. 현재 브라질은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해 232조에 따라 50% 관세를 부과받고 있다. 다만 “브라질이 보복관세로 대응할 경우, 미국에서 수입하는 천연가스 가격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며 “외교적 해법이 유지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브라질알루미늄협회(ABAL) 이사로서 “일부 수입 원자재를 사용하는 생산자들은 타격을 받을 수 있지만, ABAL이 시장 보호를 위해 적극 대응 중”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브라질은 알루미늄 생산에서 자급자족하고 있으며 과거 수출국에서 수입국으로 전환된 상황을 되돌리는 것이 목표로 하고 있다. 바라노프는 “많은 제련소가 문을 닫았고 다시 가동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공공정책과 민간 협력이 병행되면 수출국 복귀가 가능하다. 우리는 브라질에서 가장 수직 통합된 광산·정련 체계를 보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CBA(Companhia Brasileira de Alumínio)의 루시아노 알베스(Luciano Alves) CEO도 “브라질의 알루미늄 생산 잠재력은 아직 충분히 발휘되지 않았다”며 “내수 중심 전략을 넘어 수출 확대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하이드로는 저탄소 프리미엄보다 지속가능한 공급망 확보에 집중하고 있으며, 브라질 정부와 업계는 탈탄소 기술 전환, 정책 기반 확립, 수출 재개를 통해 그린 알루미늄 허브로의 도약을 추진 중이다. 바라노프 CEO는 “앞으로 시장은 재생에너지를 사용하지 않는 제품을 흡수하지 않을 것이다. 저탄소 인증이 곧 시장 진입의 기본 조건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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