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연판재류] 가격 방어만, 성수기 맞나?
연말 재고를 줄이려는 업체들이 ‘재고 털기’ 성격의 저가 물량을 빠르게 내놓으면서 냉연 코일(CR) 시세는 11월에도 약세 심리가 짙다.
9월부터 이어진 2만 원 인상 시도는 전이가 막혀 멈춰 섰고, 올해 6월 톤당 2만 원 인상 이후로도 사실상 5개월 넘게 같은 가격에 묶여 있다. 국내 유통업체들은 “연말 재고 압박으로 저가 투매가 더 거세졌다”고 하며 “11월 전이 기대가 있었지만, 현장에선 인상분을 사실상 되돌리는 기류”라고 말했다.
현재 정품 기준 국산 냉연 코일은 톤당 90만 원 초반선을 겨우 지키는 양상으로, 호가는 방어에 급급하고 성수기 효과는 거의 체감되지 않는다. 가공사들은 납기 협상에서 단가 방어 대신 물량 소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판가 전이를 전제로 한 4분기 마진 개선 시나리오는 사실상 후퇴했다.
10월 주요 제조사 냉연판재류 실적은 연휴로 영업일수가 줄고 수요 모멘텀이 약해 대부분 감소했으며, 일부 업체만 갈바륨(GL)·컬러 중심 수출로 방어했다. 11월에는 영업일수 정상화와 10월 이월 물량 처리, 성수기 효과 일부가 겹쳐 하단 다지기가 기대되지만, 수입 물량이 예상 외로 대폭 늘고있어 도금재 AD 개시 여부가 심리에 즉각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냉연 판재류는 당분간 가격 방어와 재고 회전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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