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수입, 1~3분기 반토막 뚝…4분기 시황도 '안갯속'

무역·통상 2025-10-13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로 올해 철근 수입 급감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황 부진이 여전하면서 남은 4분기에도 유의미한 물량 확대는 어려울 전망이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장기적으로 건설경기 반등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으나 당장의 체감경기는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상황이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 3분기 철근 수입은 3만5,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도 35.6% 늘면서 2개 분기 연속 증가세다.

다만 앞서 상반기 수입이 4만5,000톤(전년比 -62.4%)에 그치며 2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3분기 증가폭은 의미가 적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올 1~3분기 국내 철근 수입은 8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4%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수입은 8,900톤 수준이며 이를 연간 물량으로 집계한 올해 총수입은 10만6,000톤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총수입이 21만9,000톤임을 감안하면 올해 실적은 약 51.4%(11만3,000톤) 급감할 전망이다.

잇따른 건설경기 침체 속 국산 철근 시세가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면서 수입산 수요도 사실상 전멸한 모습이다.

국산 철근 유통시세(SD400, 10mm)는 지난해 9월(80만원)을 고점으로 내리 떨어진 뒤 최근까지도 톤당 70만원 선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산 철근 유통시세가 적어도 70만원 중반대 이상에서 안착해야 수입 시장도 정상 궤도에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제철이 10월 유통향 철근 가격을 75만원으로 추진하는 등 당분간 제강사들의 인상 기조는 이어질 전망이나 인상 전 가수요 확보 움직임이 전무하면서 상승 동력은 여전히 미지수로 남아있는 상황이다.

 

국가별 수입은 올 1~3분기 일본산이 5만6,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2% 급감한 반면 이 기간 중국산은 3.8% 증가한 2만3,000톤으로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베트남산 수입은 97.4% 급감한 500톤에 그쳤다.

올해 철근 수입 시장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높은 일본산 점유율이다.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과 수요처의 구매 선호도가 주된 이유로 꼽힌다. 실제 올 1~3분기 일본산 철근 평균 수입원가는 톤당 468달러로 중국산(508달러)과 비교해 40달러 이상 낮은 수준이다.

한편, 올 1~3분기 국내 철근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4.9% 급증한 7만1,000톤으로 집계됐다. 다만 앞서 상반기(+239.3%) 대비 증가폭은 크게 줄어든 모습이다. 2분기 급증했던 철근 수출이 3분기 들어 주춤해진 영향이다.

국가별 철근 수출은 1~3분기 싱가포르향이 2만8,000톤으로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이어 미국향이 1만6,000톤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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