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방정부 셧다운 시작…전기동 시장, ‘불확실성 확대’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현물 및 3개월물 공식 가격이 1일(현지시간) 기준 톤당 각각 10,263달러, 10,308달러를 기록했다. 소폭의 하락세를 보였음에도 5거래일 연속 톤당 1만 달러를 상회하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가격 하락은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시작과 맞물려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미 연방정부는 현지시간 1일 0시 1분(한국시간 1일 오후 1시 1분)부터 예산안 합의 실패로 인해 공식적인 셧다운에 돌입했다. 앞서 미 상원은 셧다운 회피를 위한 7주짜리 임시예산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찬성 55대 반대 45로 부결되면서 예산안 처리가 무산됐다.
다만, 9월 초 일부 주요 광산의 가동 중단 이후 전 세계 구리 공급망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Grasberg 구리광산에서는 지난달 8일 발생한 사고로 인해 7명의 인원이 매몰됐고, 광산 운영사인 Freeport-McMoRan은 이후 가동을 일시 중단하고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한 상태다.
LME 전기동 재고 중 출고가 예정된 물량을 의미하는 ‘canceled warrants’ 비중은 전체 재고의 5.68%를 기록했다.
전기동 시장은 수요 둔화 우려와 공급 차질 요인이 혼재하는 가운데, 글로벌 정세와 광산 운영 상황에 따라 향후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1일 수도권 중상 기준 스크랩 톤당 가격은 고급동 1,390만 원, 상동 1,330만 원, 파동 1,230만 원으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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