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價, 1만 달러 재진입…공급 차질·금리 인하 기대에 강세 전망

분석·전망 2025-09-17

 

전기동전기동

최근 구리 시장이 미국발 관세 리스크 완화,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그리고 주요 광산의 공급 차질이 맞물리며 구리 가격의 강세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7월, 미국이 수입 동에 대해 고율의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을 시사하자 선제적 수요가 확대됐고 이에 따라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구리 선물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로 인해 런던금속거래소(LME) 대비 COMEX 가격 프리미엄은 20% 이상 확대되며 민감하게 반응했다. 그러나 8월 발표된 미국의 관세 최종 리스트에서 전기동이 제외되며 단기적인 수급 리스크는 다소 완화되며 가격조정이 나타났다.

그럼에도 중장기적인 상승 압력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 재개 기대, 9월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 주요 광산의 공급 차질 지속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구리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연준은 8월 말 잭슨홀 연례회의에서 통화정책 조정 가능성을 시사하며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CME FedWatch Tool에 따르면 9월 기준금리 인하 확률은 89.6%에 달하고 있으며 연내 두 차례 이상 금리 인하 가능성도 85.9%로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 Grasberg 광산 매몰 사고로 인해 지난 8일부터 채굴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이 사고로 작업자들이 갇히는 등 구조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채굴 재개 일정도 불투명한 상황으로 이로 인해 글로벌 구리 공급망 전반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한편, 일부 광산에서는 생산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 칠레 구리 위원회(Cochilco)에 따르면, 칠레 국영 기업 코델코는 7월 한 달간 전년 동월 대비 6.4% 증가한 11만 8,500톤의 구리를 생산했으며 세계 최대 구리광산인 에스콘디다도 같은 기간 7.8% 증가한 11만 4,800톤을 기록했다. 그러나 글렌코어와 앵글로아메리칸이 공동 운영하는 콩고민주공화국 콜라와시 광산은 정비와 조업 차질 등의 영향으로 27.2% 감소한 3만 4,200톤의 생산에 그쳐 주요 광산 중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이처럼 칠레 일부 지역에서의 생산 회복이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와 아프리카 주요 산지의 공급 차질이 지속되고 있어 글로벌 구리 시장은 여전히 공급 부족을 겪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우드맥킨지는 전기동 시장이 2024년 공급과잉에서 2025년에는 1만 2,000톤, 2026년에는 12만 6,000톤의 공급 부족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 신산업 중심의 구조적 수요 증가와 맞물려 중장기적인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기준 전기동 가격은 Grasberg 광산의 채굴 중단 사태와 금리 인하 기대가 맞물리며 1만 달러를 돌파했다. 공급 차질이 지속되면서 단기적인 가격 상승은 물론 시장 전반에 걸쳐 수급 불균형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중국의 경기 둔화는 구리 수요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올해 중국의 GDP 성장률은 4.8%로 전년보다 0.2%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며 2026년과 2027년에는 각각 4.2%, 4.0%로 성장세가 더욱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구리 소비국인 중국의 경제 성장률 둔화는 향후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구리 시장은 단기적으로 주요 광산의 공급 차질과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전기차, AI 데이터센터 등 신산업을 중심으로 한 수요 증가와 구조적 공급 부족이 맞물리며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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