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 제조 밀, 4분기 인상 가능한지 눈치보기
스테인리스(STS) 강판 출하 가격이 10월 추가 인상될 수 있을지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10월 초순 긴 연휴의 영향과 니켈 가격의 장기 횡보 등이 2개월 연속 인상의 부담 요소가 되고 있는 가운데 9월 인상 폭이 시장 가격으로 반영될지 여부도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등 STS 제조밀은 9월 300계 톤당 10만 원 인상(316L 엑스트라 10만 원 인상) 이후 10월 이후에도 출하 가격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올해 1분기를 제외하면 9월 밖에 가격 인상이 없었는데, 달러당 1,400원에 임박한 환율로 원료 수입 부담이 늘었고 인건비와 전기료, 에너지비용과 함께 페로크로뮴, 몰리브데넘 등 주요 STS 원료 가격 급등으로 생산자 부담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다만 당장 10월에 추가 인상을 단행하기도 어려운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STS 제조밀의 출하 가격 인상 시 주요 근거가 되어왔던 런던금속거래소(LME) 니켈 거래가격은 최근 현물 기준 톤당 1만 5천 달러 전후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는 짧게는 지난 4월부터, 일시적 가격 등락을 제외하면 길게는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장기 보합세(박스권)로 국내 STS밀은 물론 글로벌 주요 STS 밀의 가격 인상 시도에 부담이 되고 있다. 게다가 LME 니켈 재고는 최근 22만 4천 톤 수준으로 1년 새 81% 급증했다. 향후에도 니켈 가격이 횡보를 보일 가능성을 높이고 있단 분석이다.
여기에 더해 10월 초에는 개천절과 추석 연휴, 대체공휴일, 한글날 등 공휴일이 이어져 7~10일간 이어지는 영업 일수 감소가 발생한다. 이러한 장기 연휴는 수요가들의 매기(買氣)를 떨어뜨려, 가격 인상을 검토하는 STS 밀 입장에서도 부담이 된다.
무엇보다 이달 단행한 9월 인상 내역이 시장 가격으로 자리를 잡는지가 추후 가격 인상 시도에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9월 인상 폭이 시장에 안정적으로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면 10월 또는 한차례 건너뛰고 11월이나 12월에 인상 시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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