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 유통업계, 9월 제조사價 인상에 기대 속 불안
스테인리스(STS) 업계가 포스코발(發) 9월 가격 인상에 호응하려는 움직임이다. STS 판재 유통 판가가 동반 인상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인상 폭이 시장 가격으로 유지될지가 주목된다.
STS 시장에 따르면 포스코는 8월이 끝나가는 무렵에 300계 출하 가격을 톤당 10만 원 인상한다고 통보했다. 지난 3월 이후 첫 인상으로 그동안 오른 원료 가격과 환율 부담, 해외 가격 인상 흐름 등을 종합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몰리브데넘 가격 초강세로 316L 엑스트라(합급료) 가격을 10만 원 추가 인상했다.
이에 당장 코일 매입 가격이 인상될 처지에 놓인 STS 유통업계는 9월 판가에 인상 폭을 반영할 계획이다. 지난 8월 하순 포스코산 STS304 열연강판 및 냉연강판이 톤당 320만 원 이하 수준에 거래된 가운데 인상 폭을 반영해 톤당 330만 원 전후 수준으로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유통업계도 글로벌 가격 인상 흐름과 비수기 종료 영향에 기대를 걸고 있다.
다만 지난 1분기에도 제조사 출하 가격 인상만 이뤄지고 유통 판가는 제자리걸음을 하다가 2분기 이후에는 오히려 가격이 하락한 바 있어, 이번 역시 유통업계 수익성만 더 악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특히 건설과 일반 제조업의 장기 업황 부진으로 수요가 침체된 상황인 점이 부담이다. 또한 수입재 가격이 같은 기간 비슷한 수준의 판가 인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유통업계 가격 인상이 공염불이 될 가능성이 있다. 수입재 취급업계도 현지 수출 가격 인상 흐름과 환율 상황 때문에 국내 판가 인상 필요성이 있지만, 가격 경쟁력 유지가 중요하단 입장으로 전해진다.
STS강관과 STS후판 등 실수요 시장은 앞서 일부 업체가 발표한 9월 인상안을 추진하고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추가 인상이나 10월 연속 인상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STS 실수요 업체는 상반기 코일&블랙플레이트 매입 가격도 현재까지 반영하지 못했단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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