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BNK경남은행과 지역 상생 위한 금융지원 협약 체결

고려아연이 BNK경남은행과 손잡고 울산 지역 협력사에 총 2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제공하는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했다. 지역 대표 기업과 지방은행이 협력해 지역 산업 생태계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는 사례로 주목된다.
고려아연은 1일 오전 울산 롯데호텔에서 BNK경남은행과 ‘고려아연과 협력사의 동반성장을 위한 금융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백순흠 고려아연 경영관리그룹장(사장)과 김태한 BNK경남은행장을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고려아연은 BNK경남은행에 200억 원을 예치해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하며 해당 자금은 울산 지역을 기반으로 한 고려아연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 금융지원에 활용된다. 동반성장펀드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대기업과 은행이 공동으로 자금을 조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대기업 협력사에 우대금리로 대출을 제공하는 제도다.
BNK경남은행은 고려아연이 예치한 200억원을 바탕으로 울산 지역을 기반으로 한 고려아연 협력사에 대출 등 금융지원을 할 예정이다. 고려아연 협력사는 최대 연 4.1%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어, 낮은 조달비용으로 운영자금과 투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우대금리 연 4.1%는 다른 은행의 우대금리 대비 매우 유리한 조건이다.
고려아연 협력사 대부분은 울산에 있기 때문에 지방은행인 BNK경남은행을 통하면 지역 경제 주체 간의 상생을 도모할 수 있고 지역 경제 발전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할 수 있다. 이는 고려아연이 BNK경남은행과 협약을 맺은 배경으로 꼽힌다. BNK경남은행은 울산에 24개 지점(2025년 3월 말 기준)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울산 지역 경제와 가장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은행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BNK경남은행과의 협력으로 지역 협력사에 더욱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금융지원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울산을 대표하는 기업과 금융기관의 협력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한 BNK경남은행장은 “울산 향토기업인 고려아연과 함께 지역 우량 협력업체에 금융지원을 제공하게 되어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기업 맞춤형 금융솔루션 제공을 통해 상생금융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아연은 이미 시중은행 한 곳과도 200억 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운영 중이다. 이번 BNK경남은행과의 협약을 통해 총 400억 원 규모의 유동성을 협력사에 공급하게 되며 전략광물 공급기지로서의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협력사와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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