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 비수기·전방산업 침체에도 수입 증가
비수기로 인한 국내 및 주요 수출국들의 건설 경기 둔화, 주력산업 경기 침체 등에 따른 수요 감소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중국산 저가 수입 물량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선재 가격 약세와 시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주요 전방산업 동향을 살펴보면 건설 부문은 아파트와 상가 미분양으로 민간 부문 투자가 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한 상황에서 SOC 투자 감소로 인해 역대 최악의 부진을 보이고 있으며, 주요 수출국들의 건설 경기 장기 침체로 중장비 부문 또한 금융위기 이후 생산이 가장 부진한 상황이다.
제조업의 경우 반도체 수출 호조로 인해 관련 장비 부문 수요는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자동차와 조선은 수출 호조에도 친환경차 비중 확대와 구매정책 변경으로 수요가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 그리고 제조업 설비 투자 감소로 인해 기계와 플랜트 등 산업재 부문 수요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수출시장의 경우 트럼프 정부와의 관세 협상 타결이 이뤄지기는 했지만 주요국들의 비수기로 인해 본격적인 수요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와 같이 국내외 수요 둔화가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저가 수입 물량 증가는 지속되고 있다. 7월 선재 수입은 12만7,425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49.8% 증가했고, 중국산 수입은 10만2,521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54.3% 증가했다.
선재업계에서는 수요 감소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저가 수입재의 시장 잠식은 오히려 심화되고 있는 만큼 관세 부과 등 특단의 수입규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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