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열연, 반등 멈추고 ‘정지 화면’…감산·정책도 수요 벽 못 넘었다

시황 2025-08-11

중국 내수 열연강판 가격이 두 달간의 회복세를 끝내고 잠시 멈췄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8월 초순 중국 내수 열연강판 가격은 전주와 같은 톤당 3,469위안을 기록했다. 6월 말 3,198위안까지 떨어졌던 가격이 약 400위안 반등한 뒤 상승세를 이어왔지만, 8월 초순에는 제자리걸음을 하며 시장 흐름이 둔화했다.

중국 마이스틸은 이번 보합세를 “감산과 정책 부양 기대가 만든 심리적 버팀목”으로 평가하면서도, 건설·부동산 침체로 대표되는 실수요 부진이 반등 모멘텀을 제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중국의 감산 기조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6월 조강 생산량은 8,320만 톤으로 전월 대비 줄었고, 상반기 누적 생산은 5억1,480만 톤으로 2020년 이후 최저치였다. 중앙재정경제위원회와 중국강철공업협회(CISA)는 하반기에도 5~10% 자율 감산과 무질서 경쟁 억제를 강조하며 공급 통제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수요의 균열은 더 깊어졌다. 상반기 철강 소비는 전년 대비 3.9% 감소했고, 전체 수요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건설 부문이 여전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기계·자동차 부문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시장 전체를 끌어올릴 수준은 아니라는 게 업계 평가다.

수출도 둔화 조짐을 보인다. 상반기에는 5,815만 톤으로 9.2% 증가했지만, 7월 이후 베트남·미국 등 주요 수출국에서 물량 감소가 가시화됐다. 미국·EU·동남아 주요국의 반덤핑·고관세 규제 강화가 복병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마이스틸은 올해 중국 철강 수출이 9,000만 톤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책 기대와 감산이 가격 하락을 막고 있지만, 수요 회복 없이는 본격 반등은 어렵다”며 “하반기 가격 향방은 통상 리스크와 부양책 실행 여부가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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