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 폭우에 폭염'까지 구조관 판매 주춤
최근 기습 폭우에 폭염까지 겹치면서 구조관 가수요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구조관 업계는 7월 제조원가 상승분을 반영하기 위해 가격 인상을 단행했지만 기습 폭우와 폭염에 가수요도 크게 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유통 시장 가격은 혼조세에 들어갔다. 구조관 판매 가격은 중국산 열연강판(HR) 수출 오퍼 가격 상승과 반덤핑 관세 부과 등 다양한 변수에 영향을 받고 있다. 여기에 기습 폭우와 폭염까지 이어지면서 건설 공사 진행에도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일주일 동안 이어졌던 극한폭염이 지나기 무섭게 물폭탄 수준의 집중호우가 3일부터 전국을 덮쳤다. 폭염이 더 강력한 폭우를 부르면서 극단적인 여름철 날씨가 ‘뉴노멀(New Normal·새로운 표준)’이 됐다는 분석이다.
이렇게 중간이 없는 극단적인 날씨는 올여름 내내 이어지고 있는 현상이다. 초여름부터 때 이른 폭염이 기승을 부렸고, 7월에는 마른 장마가 이어지더니 갑자기 시간당 100㎜가 넘는 극한호우가 전국을 덮쳤다.
이러한 상황에도 구조관 업계는 수입 열연강판(HR)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에 추가 제품 가격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는 지난달 24일 중국산·일본산 열연강판의 덤핑으로 인해 국내 철강산업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예비판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28.16%~33.57%의 잠정 반덤핑 관세 부과를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건의하기로 했다. 잠정 반덤핑 관세 부과는 9월 중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수입산 열연강판에 고관세가 부과된다면 톤당 80만원 중반대의 소재를 사용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대다수의 업체들이 적자판매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고정비용부터 제조원가까지 낮출 수 있는 혁신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며 “중국산 오퍼 가격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을 비롯해 수익성의 확보가 필요한 상황에서 동종업계의 매출 중심의 물량 확보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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