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판] 줄어든 수입, 눌린 가격…후판 반등, 이제부터 시작될까

시황 2025-07-01

국내 후판 유통시장이 상반기 동안 점진적인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 가격은 전반적으로 강보합을 유지하면서 6월 말 기준 톤당 93만 원까지 상승했지만, 거래량 자체는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한 채 제한적인 흐름을 반복하고 있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6월 마지막 주 기준 국산 일반재 후판 유통가격은 톤당 93만 원으로 집계됐다. 1월 90만 원 수준에서 출발한 시세는 3월 중순 이후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6월 말까지 약 3만 원가량 상승했다. 

이와 함께 수입대응재 유통가격도 급격한 상승을 기록했다. 70만 원 후반대의 유통가격은 중국산 후판 반덤핑 예비판정 이후 톤당 10만 원 가까이 오르기도 했다. 최근 일부 조정됐으나 수입대응재 유통가격은 톤당 80만 원 중후반선을 기록 중이다. 

특히 상반기 후판 유통시장은 공급 축소에 기반한 ‘조용한 반등’이 핵심 흐름이었다. 중국산 수입재에 대한 통관 제약과 가격 경쟁력 약화가 이어지면서, 유통시장에서 국산 중심의 거래가 다시 부각됐다. 특히 3월부터 중국산 물량이 급감했고, 일부 품목은 원천적으로 수급이 끊기면서 수요처들이 국산 전환을 고려하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다만 수요 산업 전반의 구매력도 예년보다 크게 떨어져 있는 상태다. 조선업은 대형 조선소의 발주로 물량 자체는 꾸준했지만, 중소형 조선소나 기계업체 중심의 일반재 거래는 소극적인 흐름이 이어졌다. 특히 건설·플랜트 부문은 예산 지연과 발주 감소로 인한 수요 공백이 컸다는 분석이다.

하반기 시장은 뚜렷한 전환점을 맞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수입재 감소와 국산 전환 수요가 유통가격 반등을 견인해왔지만, 수요처의 구매 전략은 여전히 관망 중심이다. 일부 업계에서는 “국산과 수입재 간 가격 격차가 다시 벌어질 경우, 수입 비중이 재확대될 수 있다”는 경계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의 반등은 외부 요인에 의한 흐름이지, 내수 기반 수요 회복은 아니다”며 “7월 이후에는 수입재 가격 흐름, 유통 재고 수준, 그리고 국내 프로젝트 발주량 변화가 반등 지속 여부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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