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소금속 R&D 지원 강화해야
최근 무역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희소금속 확보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희소금속은 반도체·디스플레이, 모빌리티, 기계·금속, 전기·전자 등 다양한 산업 분야 핵심전략품목에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한정된 매장량, 자원의 편재성으로 인해 가격과 공급망 불안성이 커지고 있다.
미래 모빌리티에 사용되는 희토류 영구자석의 경우 중국 86%, 일본 12%의 비중으로 수입한다. 반도체 소재도 고순도 금속 및 산화물을 각각 중국 38%, 미국 24%, 일본 17%를 차지하며 이차전지에 사용되는 고순도 화합물도 중국 28%, 칠레 19%, 일본 11%로 구성돼 있다.
다만, 국내 희소금속 산업은 고순도 원료 및 고부가가치 소재 기술 미비로 가치사슬 병목 구간이 존재한다. 저순도 원료는 해외 수급 및 폐자원 활용이 가능하지만 저순도 원료에서 고순도 원료로 만드는 과정과 고순도 원료에서 소재로 만드는 과정이 국내에서는 존재하지 않는다. 저품위 원료를 고순도화할 경우, 순도가 높아지며 가격이 폭등하게 되어 경제적 이익도 얻을 수 있게 된다.
수요는 신산업 성장, 탄소중립 추진에 따른 희소금속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공급 측면에서는 특정 국가 의존성과 확보 경쟁으로 인해 상시 무기화가 가능하다. 글로벌 수요는 급증하는 반면 매장과 생산은 일부국에 집중되어 있다. ▲희토류 중국 63% ▲텅스텐 중국 83% ▲코발트 콩고 70% ▲백금족 남아공 55%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생산 증대에 제약이 있는 특성으로 인해 수급 불안 발생 우려가 상존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미국, EU, 일본, 중국 등 주요국들은 산업 안보와 전략자원 확보를 위해 관련 전략을 마련하고 발표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희소금속 산업도 주로 중소기업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 큰 투자를 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정부는 희소금속 공급망 리스크를 대응하기 위해 희소금속 산업발전협의회를 개최하고 희소금속센터를 법정기관으로 지정하는 등 노력을 해오고 있지만 희소금속 공급망 안정화와 더불어 경제적 이익을 위해 R&D 지원이 더욱 강화되어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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