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제강, 6월 유통향 판매 중단 잇따라
철근 유통시세가 이달 들어 급락하면서 주요 제강사들이 일제히 유통향 출하 중단 조치에 나섰다.
대한제강은 오는 14일(토)부터 22일(일)까지 유통향 철근 판매를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실수요향 계약물량은 정상 출하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감당 불가능한 시장 상황에서 불가피한 조치임을 양해 바란다"고 자사 유통점에 전달했다.
지난달 말까지 해도 70만원 초중반대를 유지했던 철근 유통시세는 이달 들어 60만원 중후반대까지 밀리며 5만원 이상 급락한 상황이다.
대선과 현충일 휴일 여파로 첫째 주 약보합으로 관망하던 유통 시장은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된 둘째 주부터 크게 떨어지기 시작한 모습이다. 수요 침체 속 이달 하순부터 예고된 이른 장마로 매출 확보 불안감이 저가 판매를 부추겼다는 평가다.
다음달 인천공장 셧다운을 예고했던 동국제강도 14일(토)~22일(일) 유통향 출하 중단에 동참했다. 역시 실수요향 계약물량은 정상 출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7~8월 한 달간 인천공장 생산중단 등 수급 안정 노력에도 시장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며 "특히 하계 전기요금 할증 등으로 현재 원가 이하의 유통 가격은 수용이 불가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회사 측은 시장 상황에 따라 출하 중단 기간 연장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한국특강도 6월 남은 기간 동안 유통향 철근 판매를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 등 여타 제강사들의 동참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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