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ME 전기동價 상승, 공급 차질 지속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현물 및 3개월물 가격이 4일(현지시간) 각각 톤당 9,673.5달러, 9,620달러로 거래됐다.
최근 캐나다 서부와 온타리오 북서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Hudbay Minerals사는 자사의 Snow Lake 다금속 광산 가동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구리 생산에 큰 차질이 발생하며, 공급망에 부담을 주고 있다. 또한, 콩고민주공화국(DRC) Kamoa-Kakula 구리 광산은 지난달 지진으로 가동이 중단됐고, 현재까지 재가동을 하지 못한 상태다. 이로 인해 전 세계적인 구리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Teck사는 칠레 Carmen de Andacollo 구리 광산의 가동이 반자동 분쇄기(SAG mill) 문제로 인해 향후 1개월간 중단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같은 광산 가동 차질은 구리 정광 시장의 수급 불균형을 더욱 심화시킬 전망이다. 특히, 구리 제련 수수료(TC)는 연초 대비 80% 이상 하락하며, 구리 정광 공급 부족이 제련업체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한편, 미국의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에 대한 관세 인상은 전기동 가격에 상방 압력을 가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나, 무역 갈등 심화에 대한 우려가 가격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구리 정광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79.7% 감소했으며, 이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Freeport McMoRan사의 구리 정광 수출 허가 발급을 지연시킨 영향으로 분석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자국 내 광물 자원의 고부가가치화 정책에 따라 구리 정광 수출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현재 LME 전기동 재고량 중, 출고 예정인 재고량을 의미하는 'canceled warrants' 비율은 53.08%에 달하며, 이는 공급 부족 우려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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