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장동향-후판] 반등은 아직…“관세 효과는 이제부터”
중국산 후판에 대한 잠정 반덤핑관세가 4월 24일부터 적용되며, 국내 후판 시장도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다만 가격 반등은 아직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시장에서는 “관세 효과는 이제부터”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정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중국산 후판에 최대 38.02%의 고율 관세를 4개월간 부과한다. 이에 따라 수입재 유입이 위축되고 국산 제품의 상대적 가격 경쟁력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됐다.
실제 유통 현장에서도 수입업체의 물량 제시가 조심스러워지고 있으며, 일부 고객사들도 관세 적용 이후 가격전망을 주시하며 매입 시점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유통가격은 아직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정품 국산 후판은 톤당 90만 원 초반선, 수입대응재는 80만 원 중후반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수입산은 80만 원 중반대를 형성하고 있다.
앞서 중국산 후판에 대한 반덤핑 예비판정 이후 급상승했던 후판 가격은 관망 국면에 접어든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를 계기로 국산 중심의 시장 질서 회복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후판 수요의 중심인 조선, 건설기계, 플랜트 산업 등에서 제품 성능과 공급 안정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이어지면서, 정품 국산재에 대한 신뢰가 다시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제조사 관계자는 “이번 관세는 단순한 가격 대응이 아니라 산업 전반의 정상화를 위한 제도적 전환점”이라며 “국산 제품이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도 “중국산 후판이 장기간 가격 왜곡의 핵심 변수였던 만큼, 이번 관세는 시장 질서를 바로잡는 신호탄”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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