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글로벌 배터리 저가 시대”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함에 따라 글로벌 배터리 시장이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IEA에 따르면 글로벌 배터리 수요는 지난해 1테라와트시(TWh)를 달성하고 연간 전기자동차 판매는 25% 증가한 1,700만대를 기록했다. 반면, 전기차 배터리 평균 가격은 킬로와트시당 100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배터리 가격은 과잉 공급으로 저렴해지는 배터리 소재와 배터리 산업의 발전으로 하락하고 있다. 리튬 가격은 지난 2022년 최고치에서 85% 이상 하락한 바 있다.
또한 IEA는 보고서를 통해 수년간의 투자 끝에 지난해 글로벌 배터리 제조 용량이 3TWh에 도달했으며 발표된 프로젝트가 모두 완공된다면 향후 5년 동안 생산 용량이 3배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러한 추세는 배터리 산업이 새로운 개발 단계에 접어들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외에도 IEA는 중국의 지속적인 지배력을 강조했다. 세계 최대의 EV 시장인 중국은 전 세계적으로 판매되는 배터리의 4분의 3 이상을 생산한다. 지난해 중국의 배터리 평균 가격은 세계에서 가장 큰 폭인 약 30% 하락했다. IEA는 BloombergNEF의 추정치를 인용해 중국 배터리가 현재 유럽과 북미보다 각각 30%, 20% 이상 저렴하다고 밝혔다.
IEA는 중국 생산자의 가격 우위가 ▲CATL과 BYD와 같은 거대 제조업체의 부상을 뒷받침한 제조 노하우 ▲인수 및 협력으로 인한 공급망 통합, ▲저렴한 배터리 화학 물질 ▲가격을 낮추고 있는 약 100개 생산업체 간의 치열한 국내 경쟁 등 4가지 주요 요인에 기인한다고 전했다.
IEA는 최근 몇 년 동안 배터리 가격이 하락한 이유는 중국의 많은 전기 자동차가 기존 자동차보다 저렴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유럽에서는 많은 배터리 생산업체가 미래 수익성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확장 계획을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있다. IEA는 유럽의 생산 비용이 중국보다 약 50% 더 높다고 추정하고 있으며 배터리 공급망 생태계는 여전히 비교적 약하고 전문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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