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AM 니켈 확대 논의...캐나다산 경쟁력 부상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향후 니켈이 적용 대상에 포함될 경우 캐나다산 니켈의 가격 경쟁력이 크게 부각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CBAM은 철강, 철, 알루미늄, 시멘트 등 비EU 국가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대해 EU 배출권거래제(ETS)와 동일한 수준의 탄소 비용을 부과하는 제도다. 현재 ETS 탄소 가격은 톤당 약 90유로 수준이다.
유럽위원회는 지난해 12월 18일 자동차 부품, 기계류, 건설 장비, 가전제품 등 철강·알루미늄 함량이 높은 180개 하위 제품으로 CBAM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다만 이번 확대안에는 니켈이 포함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니켈은 향후 CBAM 적용 가능성이 열려 있는 품목으로 분류되고 있다. 구리·연·아연과 달리 유럽위원회는 니켈의 포함 가능성을 명확히 배제하지 않았으며, 차기 입법 제안이 예정된 2028년 전후가 유력한 시점으로 거론된다.
니켈이 CBAM 적용 대상에 포함될 경우, 캐나다 니켈 수출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되고 있다. 캐나다는 수력발전 등 저탄소 전력 비중이 높아 니켈 생산 과정에서의 탄소 집약도가 낮은 반면, 세계 최대 니켈 생산국인 인도네시아는 석탄 화력 발전 의존도가 높아 상대적으로 탄소 배출량이 크기 때문이다.
캐나다니켈(Canada Nickel)의 마크 셀비 최고경영자(CEO)는 “캐나다산 니켈은 인도네시아 등과 비교해 탄소 발자국이 훨씬 낮다”며 “니켈이 CBAM 대상에 포함될 경우 추가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니켈은 온타리오주 팀민스 북쪽에 위치한 크로포드(Crawford) 황화니켈 프로젝트를 2026년 말 착공을 목표로 개발 중이며 유럽을 핵심 수출 시장으로 설정하고 있다.
회사는 초기 연간 3만 톤의 니켈을 생산한 뒤 5만 톤까지 증산할 계획이다. 생산 물량의 상당 부분은 스테인리스강 및 합금 반제품 형태로 캐나다 외 지역에 수출될 예정이며, 약 30~40%는 캐나다 내에서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
캐나다광업협회(Mining Association of Canada)는 CBAM이 정확한 배출량 산정과 공정별 차이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설계될 경우, 저탄소 니켈 생산국인 캐나다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탄소 집약도 측정 방식과 공정별 처리 기준 등 세부 설계에 따라 실제 영향은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캐나다는 2023년 기준 연간 약 16만 톤의 니켈을 생산하는 세계 6위 생산국이다. EU는 니켈 원광과 정련 니켈 모두 수입 의존도가 높아, 향후 CBAM 제도 변화에 따라 공급선 재편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야드 고객센터
경기 시흥시 마유로20번길 9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