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장동향-STS] 연간 매입가比 판가 후퇴에 ‘빛바랜 연말’
스테인리스(STS) 업계가 씁쓸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 1년 전보다 낮아진 출하 가격 및 유통 가격, 그리고 연초부터 연말까지 이어진 장기 시황 부진만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STS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올해 달러 강세로 인한 원료 수입, 에너지비용 부담 증가, 주요 원료 가격 강보합세 등에도 1~3월 300계 톤당 10만 원 인상과 9~10월 300계 톤당 10만 원 인상 등 부분 인상에 만족해야 했다.
이는 국내 STS 유통·실수요 가격에 부진도 있었지만 글로벌 STS 시장 침체로 해외 STS밀도 가격 인상에 소극적인 한 해였던 영향도 있다. 반면 유럽 중요 STS밀 할증료가 1년 전보다 낮아지는 등 시황에 맞춰 출하가를 조정한 점과 달리, 국내 STS밀은 가격 인상만 밀어붙였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국내 STS밀은 글로벌 가격 강세 때 반대로 시장 안정, 수입 방어 등을 위해 가격을 내린 해도 있다. 이는 해마다 반복되는 포뮬러 공식 중심 정량적 가격 계산보다 변수와 수입 추세, 국내 가격 추세, 시황 등 생산 원가 외 외부 변수도 강하게 반영하는 정성적 평가가 더 빈번한 국내 STS밀 가격 결정 구조에 따른 논란으로 해석된다.
이와 연관되어 시황 악화에도 코일 매입가 부담만 늘어난 유통업계에선 볼멘 목소리가 나온다. 12월 중하순 포스코산 STS304 냉연강판 대형점 유통판가는 톤당 335만 원 전후 수준으로 1년 전보다 5만 원가량 하락했다. 올해 300계 포스코산 매입 가격만 50만 원 오른 점(316L는 60만 원)에 비해 유통 가격은 상반기부터 동반 가격 인상에 실패한 영향이 크다.
STS 실수요 업계에서도 STS 강관업계가 코일 매입가 인상분을 반영하지 못해 수익성 확보가 극히 어려웠던 한 해로 평가된다. 이에 STS 업계는 올해 남은 기간 ‘수익성 방어’에 초점을 두고 내년 시장에서 가격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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