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유럽 지표 부진에 전기동價 숨 고르기…공급 긴장 교차
출처=KOMIS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현물 및 3개월물 공식 가격이 16일(현지시간) 기준 톤당 각각 11,636달러, 11,640달러로 집계됐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런던 전기동 가격은 2거래일 연속 하락해 톤당 1만1,600달러 선을 기록했으나 여전히 역사적 최고치에 근접한 고점 구간에 머물고 있다.
중국의 11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4.8% 증가하는 데 그치며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소매판매 증가율은 1.3%에 불과해 5월 이후 증가폭 둔화 흐름이 이어졌다. 1~11월 고정자산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해 3개월 연속 마이너스 흐름을 보였다. 중국 경기 둔화 신호가 강화되면서 글로벌 원자재 수요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영국의 고용 여건도 악화 조짐을 나타냈다. 8~10월 영국 실업률은 5.1%로, 직전 기간인 7~9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2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유럽 경기 둔화 우려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고용 지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자 수는 전월 대비 6만4,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5만 명을 상회했으나 실업률은 4.6%로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앞서 10월에는 고용자 수가 10만5,000명 감소한 바 있어 미국 노동시장의 불확실성도 여전한 상황이다.
공급 측면에서는 중장기적인 긴장 요인이 지속되고 있다. 글렌코어는 페루의 미개발 광산인 Quechua 구리 프로젝트를 인수했다. 최근 공급 부족 우려가 부각되며 전기동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글렌코어는 페루 내 구리 광산 자산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LME 구리 재고에서 곧 출고될 재고량을 의미하는 canceled warrants는 전체 재고의 38.66%를 차지했다.
한편, 16일 수도권 중상 기준 스크랩 톤당 가격은 고급동 1,630만 원, 상동 1,560만 원, 파동 1,450만 원으로 거래됐으며 조달청은 17일 전기동 가격을 1,906만 원에 방출하며 전일 대비 3만 원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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