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장동향 - 선재) 수입재 잠식·제품價 약세 지속
주력산업의 수출 감소와 건설 경기 장기 침체로 선재 수요 부진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중국산 저가 수입재의 시장 잠식에 따른 제품 가격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주요 전방산업 동향을 살펴보면 건설 부문은 주택시장과 공공시장이 모두 침체되면서 역대 최악의 부진을 보이고 있고, 중장비 또한 주요 수출국들으 건설 및 광산업 경기 침체로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제조업 부문은 반도체 장비와 석유플랜트는 수출 호조에 힘입어 수요가 소폭 증가했으나 조선 부문은 고가의 LNG선박 위주 건조로 수출 증가에도 실제 수요는 오히려 감소했다. 게다가 최대 수요처인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을 포함하여 디스플레이 장비, 석유화학 플랜트 및 이차전지, 기계 및 가전 부문은 모두 수출 감소가 선재 수요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선재업계의 심각한 문제는 올해 상당수 제조업체들이 생산용량을 축소하고, 일부 업체들은 유통업 전환으로 인해 국내 생산용량이 감소했음에도 중국산 저가 수입재의 공세로 인해 수익성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10월 중국산 선재 수입 물량은 감소했지만 국내 시장 점유율은 오히려 높아지면서 국내 제품 가격 약세의 원인이 되고 있다.
선재업계에서는 아파트와 상가 미분양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트럼프 리스크와 주요국들의 보호주의 강화로 인해 제조업 수출도 단기간 내에 회복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중국산 수입재에 대한 마땅한 대책도 없어 수요 둔화와 수입재 잠식에 따른 제품 가격 약세와 업계의 수익성 악화가 심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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