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K 인터뷰] 시장 중심 전시로 전환…포스코, SMK서 ‘실제 수요’에 맞춘 부스 공개

SMK2025 2025-11-20

포스코가 19일 개막한 2025 국제철강 및 비철금속 산업전(SMK2025)에서 전기강판, ESS 케이스, 구동모터 적용 소재, 풍력 구조재 등 현재 시장에서 사용되는 제품 중심으로 전시를 구성했다. 기존 철강 전시가 제품 나열 방식이었던 것과 달리, 이번 전시는 산업별 적용 결과물을 실물로 제시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현장에서 제품 설명을 맡은 관계자는 “강종 이름이나 화학성분 같은 스펙보다, 포스코 소재가 어디에 들어가고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전시 기획 단계부터 산업 기준으로 제품을 묶었다”고 말했다.

◇ 전기강판, 시편·코팅 비교로 구성 

전기강판과 ESS 전시는 ‘보여주는 방식’을 바꾼 사례로 꼽힌다. 전기강판은 기존처럼 코일을 나열하는 대신, 코팅 전·후 상태와 조직 패턴을 비교할 수 있도록 시편 형태로 배치됐다. 코팅을 제거해 실제 표면 구조가 드러난 샘플까지 준비돼, 일반 관람객도 전기강판의 차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기강판은 기존처럼 코일을 나열하는 대신, 코팅 전·후 상태와 조직 패턴을 비교할 수 있도록 시편 형태로 배치됐다. /철강금속신문전기강판은 기존처럼 코일을 나열하는 대신, 코팅 전·후 상태와 조직 패턴을 비교할 수 있도록 시편 형태로 배치됐다. /철강금속신문

현장 관계자는 “기존에는 코일만 놓여 있으니 전기강판이 뭔지 감이 잘 안 왔다”며 “이번엔 실제 모습을 보여주려고 표면을 에칭(etching)해 패턴을 드러낸 시편(견본)을 전시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관람객들이 샘플을 직접 비교하는 모습도 이어졌다.

바로 옆 ESS 전시는 ‘적용 공정’을 보여주는 방식에 가까웠다. 실제 공급 중인 배터리 케이스가 순차적으로 전시됐고, 부품 적용 패널과 함께 이차전지 소재와 모터용 부품까지 함께 배치됐다. 부스 담당자는 “이 ESS 케이스는 이미 판매하고 있는 제품”이라며 “소재만 보여주는 게 아니라, 어떻게 생산되는지 과정까지 보여주고자 공정 시편을 그대로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 내마모강 적용 굴착기 버킷 공개…“국내 수요 대응한다”

이번 전시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품목은 포스코 내마모강을 적용한 굴착기 버킷이었다. 포스코는 그동안 중장비·굴삭기 분야에 적용되는 고강도 소재 라인업을 별도 홍보 없이 운영해 왔지만, 이번 전시를 통해 제품군을 공식적으로 소개하며 적용 영역을 넓히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포스코 관계자는 “중장비 업체들 사이에서 국내 소재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있었다”며 “이번 전시는 그 요구에 맞춰 제품을 정식으로 소개하는 첫 단계”라고 말했다.

적용 방식과 공급 구조도 준비돼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관계자는 “시장 특성상 수요가 한 곳에 몰리거나 특정 프로젝트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며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해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 내마모강을 적용한 굴착기 버킷. /철강금속신문포스코 내마모강을 적용한 굴착기 버킷. /철강금속신문

 

◇ 구매 방식 전환…플랫폼 기반 조달 확산 흐름

전시장에서는 포스코그룹이 운영하는 철강 전자상거래 플랫폼 ‘이스틸포유(eSTEEL4U)’도 함께 소개됐다. 이스틸포유는 포스코 및 계열 가공센터뿐 아니라 외부 철강사까지 참여하는 국내 대표 B2B 철강 유통 플랫폼으로, 판재류 등 다양한 1차 금속제품을 실시간 견적·중개·소량 구매까지 진행할 수 있는 구조다. 

현장 설명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플랫폼의 기능 소개보다는 조달 방식 전환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포스코 관계자는 “가격을 오픈해 구매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라며 “내마모강 등 소량 구매가 많은 품목은 온라인 방식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 ‘JUMP UP’도 함께 소개됐다. 해당 프로그램은 설비·공정·기술 검토부터 금융지원까지 포함된 지원 체계로, 필요 시 기술 인력이 현장 점검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포스코가 19일 개막한 2025 국제철강 및 비철금속 산업전(SMK2025)에서 전기강판, ESS 케이스, 구동모터 적용 소재, 풍력 구조재 등 현재 시장에서 사용되는 제품 중심으로 전시를 구성했다. /철강금속신문포스코가 19일 개막한 2025 국제철강 및 비철금속 산업전(SMK2025)에서 전기강판, ESS 케이스, 구동모터 적용 소재, 풍력 구조재 등 현재 시장에서 사용되는 제품 중심으로 전시를 구성했다. /철강금속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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